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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은퇴 NO, 시애틀서 더 뛰고싶다”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7-02 11:50:49


[뉴스엔 안형준 기자]

에르난데스가 시애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팬크레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7월 1일(한국시간)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애틀과 맺은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이 2019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2020년 100만 달러 팀 옵션). 빅리그를 호령하는 최고의 투수였지만 최근 기량 하락세가 뚜렷한 에르난데스는 계약이 끝나면 34세가 된다. 이후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헤이먼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더 뛸 수 있다. 은퇴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나는 시애틀이 좋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도 "에르난데스는 시애틀 팬들과 특별한 유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애틀은 에르난데스의 팔꿈치에 문제가 없을 경우 2020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기로 돼있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종아리, 어깨, 이두근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당했지만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에르난데스도 이에 대해 "팔꿈치에는 전혀 문제 없다. 어떤 징후도, 통증도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팔꿈치에는 이상이 없지만 에르난데스의 몸은 이미 지쳐가고 있다. 1986년생인 에르난데스는 아직 32세지만 빅리그에서 무려 2,602.2이닝을 던졌다. 현역 투수 중 에르난데스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바톨로 콜론(45세, 3408이닝), CC 사바시아(37세, 3400.1이닝), 존 래키(39세, 2840.1이닝), 저스틴 벌랜더(35세, 2663.2이닝) 뿐. 잭 그레인키(ARI), 제임스 쉴즈(CWS), 콜 해멀스(TEX)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30대 중반 철완들도 에르난데스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다.

에르난데스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빠른 기량 하락세를 맞이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에르난데스는 "난 더이상 시속 97-98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며 "하지만 아직 좋은 구위가 있고 좋은 브레이킹 볼이 있다. 나는 여전히 타자들을 아웃시킬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에르난데스는 "의사가 아직 20년은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투수였지만 이제는 점차 전성기와 멀어지고 있는 에르난데스가 과연 언제까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지, 언제까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14시즌 동안 393경기에 선발등판해 2,602이닝을 투구하며(완투 25, 완봉 11) 168승 120패, 평균자책점 3.27, 2,42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는 18차례 선발등판에서 100.1이닝을 투구했고 8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다.(자료사진=펠릭스 에르난데스



)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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