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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향한 계란+베개, 야유 부른 어긋난 팬심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6-29 16:30:18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금의환향은 아니었지만 계란 맞을 월드컵이었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월 29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 포함된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2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최종전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에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태용호를 기다리는 팬들은 비행기 도착 1시간 전부터 입국장을 가득 메웠다. 착륙 시간이 가까워지자 2층까지 팬들이 가득 찼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이 나오자 환호가 이어졌다. 손흥민, 조현우 등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선수의 이름을 외치는 팬도 적지 않았다.

기쁜 순간만 있지는 않았다. 선수단이 촬영을 위해 자리를 잡자 운집한 팬들 뒤에서 영국 국기 문양이 그려진 베개와 계란이 날아왔다. 계란은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자리한 위치까지 날아와 터졌다. 심지어 손흥민은 다리에 계란을 맞을 뻔했다.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서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브라질 월드컵 해단식에서 날아온 '엿 세례'가 떠오른 순간이다. 분명 이번 대표팀의 귀국길을 '금의환향'이라고 포장하기는 어렵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비난 받을 월드컵도 아니었다. "3전 전패는 당연하니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달라"는 시선으로 이번 월드컵을 지켜본 축구팬도 적지 않았다. 멕시코전과 독일전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는 2-0으로 승리했다.

무승으로 돌아온 2014년과 1승 2패로 돌아온 2018년은 표면적인 성적도 다르다. 경기 내용과 선수들의 태도는 그 이상으로 달랐다. 16강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음에도 대표팀 귀국에 맞춰 수많은 팬이 찾은 것도 '아쉬움은 남지만 충분히 잘했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몇몇 팬들이 한국 축구를 향한 팬심, 아니 분노를 어긋나게 표출했다.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많은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적어도 신태용호는 계란을 맞을 정도는 아니었다.(사진=계란이 날아든



바닥을 보는 신태용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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