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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금새록 “원더걸스 되길 간절히 원했다”(인터뷰)
2018-06-30 08:23:01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새록새록 자라다'는 뜻을 가진 자신의 이름처럼 금새록은 새록새록 자라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와 영화 '독전'에서 맹활약 중인 신예 금새록을 만났다. 그동안 영화 '밀정', '한강블루스', '경성학교', '암살', '더 킹' 등에 작은 역할로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금새록은 올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독전'과 시청률 30%가 넘는 인기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긴 팔다리와 늘씬한 몸매,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금새록은 알고보니 학창시절 무용을 전공한 무용학도였다.

금새록은 그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 무용을 전공해서 무용과로 대학을 가려다가 내가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기가 있었다. 사실 고3 친구들 중에도 '내가 이 과를 가고 싶어서 가야지'가 아니라 학교에 맞춰 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 성격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내가 잘하고 싶고 욕심나는 걸 열심히 하는 친구지, 원하지 않는 걸 잘하는 친구가 아니다. 무용할 때도 재미는 있었지만 끈기있게 거기에 매달려서 열심히 하고 이를 악물고 하진 않았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뭔가를 끈기있게 독하게 할 수 있는 애는 아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뭘까 생각하다가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금새록은 연기자의 길을 택하게 됐다. 금새록은 그제서야 알았다. 연기가 자신의 길인 것을.

"엄마랑 논의 끝에 연기과 입시를 준비하게 됐는데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 내가 뭔갈 열심히 할 수 있는 아이였구나. 내가 정말 원하는 건 잘하고 싶어하고 욕심을 갖는구나'라 생각했다. 물론 입시할 때 힘들었고 속상할 일도 있었지만 너무 재밌게 했고, 혼나도 '더 잘해야지' 이렇게 독하게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배우의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가시밭길의 연속이었지만 금새록은 독하게 마음 먹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만 가면 다 되는 줄 알았다. '대학만 가면 다 배우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대학 다닐 땐 아이돌이 되거나 소속사에 들어갈 기회가 와도 학교는 꼭 다녀야 된다는 인식이 있어 학교 생활에 치중했다. 3년 내내 오디션을 보러 다니거나 그러지 않았고, 학교 생활에 충실했다. 그래서 데뷔가 늦어졌고, 회사를 알아보고 그런 일에 무지했다. 학교 졸업하고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녔을 때 혼자니까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다. 오디션도 어떻게 보는지 몰랐다. 어떤 방식으로 내 모습을 보여줘야 될 몰랐다. 그렇게 계속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것들을 혼자서 많이 겪으면서 '아 이럴 땐 이렇게 해야되는구나'라는 걸 배웠다."

이같이 금새록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자신이 경험한 시행착오 덕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게 해준 '독전'과 '같이 살래요'를 만났으니 말이다.

"어느 날은 오디션이 잡혔다. 1년에 오디션을 한 5번 봤나? 기회도 없었다. 보는 족족 다 떨어지니까 오디션이 잡혔는데도 가기 싫어지는 거다. '또 떨어지면 마음만 아프고 자존감만 낮아질텐데'란 걱정 때문에 피해서 안 간 적도 있다. 근데 어떤 오디션이든 일단 갔다오면 뭔갈 느끼고 온다. 내가 뭘 못했고, 뭘 했을 때 반응이 좋았는지를. 좋았던 것과 나빴던 걸 물어봤다. 그러면 하나라도 얻어오는 게 있는데 그것조차도 무서운 거다. 심리적으로 외로워지니까 말이다. 그냥 다 회피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근데 그런 일들을 겪어오면서 내가 많이 강해지지 않았나 싶다. 연기를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그런 시간을 많이 보내고 계신다."

그래서 금새록은 모든 연기자 선배들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금새록은 "난 사실 롤모델을 물어보면 옛날엔 있었지만 지금은 신인의 과정을 거치신 모든 선배님들이 다 대단해 보인다. 이런 과정들을 어떻게 이겨내셔서 저렇게까지 하고 계시고 그런 순간들이 힘들었을텐데 참 대단하시다. 너무 존경스럽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그런 과정들을 이겨내서 지금 각자의 길을 걷고 계신 선배님들을 다 존경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금새록은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되기도 전 출연했던 첫 예능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금새록은 "예능 첫 출연이었다. 사람들은 내가 금새록인지도 모르는데 '해투'부터 나와버렸다. 그래서 '해투' 촬영한다 했을 때 너무 무서웠고 걱정이 많이 됐다. 내가 감히 어떻게 예능에 나와 무슨 얘길 해야될 지도 모르겠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해투' MC들의 배려에 금새록은 무사히 첫 예능을 마칠 수 있었다.

"워낙 MC 선배님들과 언니 오빠들이 많이 챙겨주셔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내가 TV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세트장을 언제 또 가 봤겠나. TV 속에 앉아있는 느낌이어서 너무 놀랐다. 사실 처음엔 당황해 어리둥절했던 것 같다. 근데 유재석 선배님이나 조세호 선배님, 박명수 선배님, 전현무 선배님 등 MC들이 너무 많이 이끌어주셨다. 무슨 말만 해도 반응을 재밌게 해주시니까 그런 것에 힘이 생겼다. 그리고 출연진 다 재밌게 얘기하셨다. 사실 이상우 선배님이랑 그렇게 얘기를 많이 못 해봤는데 너무 웃기시더라.(웃음)"

금새록은 '또 예능 출연 기회가 온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더 잘해야할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몰라 걱정이 되긴 한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금새록은 당시 '해투'에서 "고등학교 때 원더걸스를 보고 내 꿈은 원더걸스가 됐다. 그래서 박진영 PD님께 '나 당장 원더걸스가 돼야 겠다'고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금새록은 "아이돌을 꿈꾼 적은 없었는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서 춤을 추거나 나서는 걸 좋아했다. 그런 곳에서 사람들이 반응을 했을 때 희열을 느끼거나 사랑을 받는 걸 좋아하던 아이였어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기보단 무대 위에 있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원더걸스 분들을 봤는데 '아 저게 내 길이야'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원더걸스가 되고 싶었다. 아이돌 가수 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딱 원더걸스가 되고 싶었던 거다. 한동안 원더걸스를 간절히 원했다"며 "근데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내 편지를 읽었을진



모르겠다"고 밝혔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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