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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1위보다 감동이 중요, 올라가기보다 오래 멀리 가고파”(인터뷰①)
2018-06-29 06:0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올라가기보다 오래, 멀리 가고 싶습니다."

비투비는 6월 18일 11번째 미니 앨범 'THIS IS US(디스 이스 어스)'를 발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Brother Act.(브라더 액트)' 이후 8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너 없인 안 된다'는 그간 '기도', '그리워하다' 등을 히트시킨 프로듀서이자 비투비 멤버인 임현식이 가수 겸 프로듀서 이든과 함께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트랙. 그리워해온 상대를 붙잡지 못 하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을 담은 청량하고도 절절한 고백송인데, 그 애절함을 담백하게 노래해 듣기 좋은 비투비표 발라드가 추가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컴백과 동시에 거둔 성적도 화려하다. '너 없인 안 된다'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등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음원 발매 12일차인 29일 오전 기준으로도 여전히 2위를 수성 중이다. 이는 그만큼 비투비가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사랑까지 받고 있다는 방증.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내려놓고 보더라도 전 수록곡이 타이틀곡 못지 않은 퀄리티로 완성돼 음악 팬들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모양새. 멤버들이 음악적 고민을 거듭한 끝에 완성한 신보에는 'Call me(콜 미)', 'Yeah(예)', 'Blue Moon(블루 문)', 래퍼 라인의 유닛 곡 'IceBreaker(아이스브레이커)', 보컬 라인의 유닛 곡 '1, 2, 3(원, 투, 쓰리)', 타이틀곡에 앞서 선 공개돼 음원 차트 1위를 휩쓴 정일훈의 자작곡 'The Feeling(더 필링)' 등 총 7트랙이 담겨 있다. 트로피컬 사운드부터 일렉트로닉 팝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비투비스럽게 풀어내 듣는 재미를 더했다.

'괜찮아요'를 시작으로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 '기도', 'MOVIE(무비)', '그리워하다', 그리고 '너 없인 안 된다'까지, 신곡을 낼 때마다 어김없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믿고 듣는 셀프 프로듀싱형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비투비를 28일 만나 컴백 소감, 앨범 작업 과정, 활동 목표 등에 대해 물었다.

Q 8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펼치게 된 소감이 어떤가.

▲ 정일훈_ 여러 가수분들과 즐겁게 음악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래간만의 컴백이라 정말 즐겁고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어제 값진 선물을 받았다.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첫 1위를 받았는데 그것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굉장히 행복하게 활동 중이다.

▲ 프니엘_ 많은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또 무대를 보며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

Q 컴백을 앞두고 지난 16일 참석한 '2018 UNITED CUBE -ONE-(유나이티드 큐브 원)'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는 1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음원 차트 1위,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 이민혁_ 막상 하니까 기분이 너무 몽글몽글하고 그렇더라.

▲ 육성재_ 사실 지난 곡 '그리워하다' 때 많은,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또 어떤 노래로 보답을 해드려야할까 걱정도 많이 했다. 걱정한 것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셔서 한편으로는 다행이고 한편으로는 사실 다음에 어떤 노래로 나올지 걱정이 된다. 우리가 부담을 갖는다는 건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는 부담이라기보다 한 분이라도 더 힐링하게 해드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들려드리고 싶다는 뜻이다. 그런 곡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이다.

▲ 서은광_ 맞다. 실제로 어제 민혁이랑 프니엘이랑 집에 같이 가는데 '다음 노래 뭐하지?' 이 이야기를 한 30분 동안 했다. 계속 많은 분들께서 사랑을 해주시니까 음악적인 부담감도 생기고 계속 해나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정일훈_ 이게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거다.

▲ 이민혁_ 끊임없이 고민해나가야할 부분인 것 같다. 우리가 또 보여드리는 직업이다보니까 계속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다.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이창섭_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노래를 들어주는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에게 '비투비 음악을 듣고 마음의 치유가 많이 됐다', '비투비 음악을 듣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마음의 보람을 느낀다.

▲ 서은광_ 1등을 하는 것보다 그런 한 분이 더 생겨나는 게 더 값진 것 같다.

Q 이번 앨범에 대해 "비투비 전 멤버가 프로듀서인 앨범"이라고 소개한 바 있고, 멤버들의 만족도도 높아보인다. 어떤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나.

▲ 서은광_ 일단 처음으로 모든 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그런 의미로 앨범명도 'THIS IS US'라고 직접 지었다.

▲ 이창섭_ 모든 게 우리를 통해서, 우리의 아이디어로 구성된 앨범이다.

▲ 정일훈_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의 실력적인 면이 가장 돋보였다고 느낀다. 각자 많이 향상됐는데 그런 점이 이번 앨범에서 두드러진 것 같다. 들어보시면 오랜만에 우리가 신경을 써서 유닛 곡도 두 곡 만들어 담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기량도 뽐낼 수 있었던 앨범인 것 같다. 퀄리티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높게 나와 그런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 이민혁_ 그리고 우리 멤버들의 소양이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자기애가 넘친다. 멤버들의 의견이 합해져 만든 앨범이라 더 소중한 것 같다.

Q 이번 앨범 또한 많은 음악적 고민 끝에 완성한 앨범일텐데, 그 고민 끝에 '그리워하다' 연장선에 있는 '너 없인 안 된다'가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과정이 궁금하다.

▲ 임현식_ 일단 '그리워하다'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팬분들뿐 아니라 대중분들에게도 좀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대중분들께 '그리워하다'의 느낌을 담아 들려드리고 싶었다. 혹시 다른 스타일로 했을 때 '저번에 노래 좋았는데 저번 스타일로 한 번 더 해주지'라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 그 비슷한 느낌을 좀 가져가려고 했다. 또 아무래도 여름이다보니까 완전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것보다 좀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신나게 섞어 만들어봤다.

Q 음악 방송에서 비투비 팬들의 응원법도 화제가 됐다. 멤버들이 점점 응원법에도 욕심을 내는 것 같은데.

▲ 이민혁_ 사실 응원법을 만든 건 '사랑밖에 난 몰라' 때부터였다. 진짜 신인 때부터 만들었던 건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기도' 때부터 우리가 응원법을 직접 만든다는 걸 팬분들한테 알려주고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리워하다' 때 우리가 직접 찍어올린 영상이 좀 화제가 됐던 것 같다. 그게 어떻게 보면 2차 콘텐츠가 됐다. 응원법이 먼저 화제가 돼 우리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이게 우습게 볼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도 응원법 영상을 재밌게 찍어 올려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응원법이 화제가 돼 노래보다 응원법 영상을 먼저 찾아보고 들어주는 분들도 계시더라.

▲ 임현식_ 팬분들이 무대를 보러 와주시면 그냥 가만히 응원봉 흔들고 있는 것보다 우리랑 같이 노래하고 같이 무대를 만든다는 게 너무 재밌다. 곡을 쓸 때도 사실 응원법을 생각하며 쓸 때가 있다. '기도' 때도 그랬고 '그리워하다' 때도 그랬다. 여기서는 팬분들이 한 번 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서은광_ 이젠 정말 팬분들과 함께 무대를 만든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대를 할 때 우리도 너무 신나고 팬분들도 덩달아 재밌어해준다. 함께하는 느낌이 들어 더 좋다. 멜로디(비투비 팬)도 비투비 제8의 멤버다.

▲ 이민혁_ 음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무대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나 같은 경우 콘서트 등 공연을 할 때 팬분들의 소리를 듣고 싶어 일부러 인이어를 빼고 듣기도 한다.

Q 이창섭이 도입부에 보여준 독무에 대한 칭찬이 굉장히 많았다. 좋은 반응을 듣고 기분이 어땠는지.

▲ 이창섭_ 처음에 안무 영상을 받았을 때 독무라고 하더라. 앞 소절 노래를 잘 불러야할 것 같은데 또 독무에 대한 욕심도 나더라. 해보겠다고 했는데 진짜 내가 무대에서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진짜 혼자 춤추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첫 방송 때는 목도 다 빨개졌다. 근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까 감사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바꾸는 과정이다.

▲ 서은광_ 독무는 데뷔 7년차에 처음 아닌가?

▲ 이창섭_ 맞다. 비투비 역사에 독무는 처음일 거다. 혼자서 무대 위에 덩그라니 있는 곤. 근데 멤버들이 있다가 없으니까 허전하기도 그렇고 중압감이라고 해야하나. 이 파트를 온전히 나 혼자 해야한다는 그런 중압감이 좀 있더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추도록 하겠다.

Q 지난해 '기도'로 활동할 당시 인터뷰에서는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느꼈다", "아직 보여드릴 것들이 한참 남았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같은 생각인가.

▲ 서은광_ 당연하다.

▲ 육성재_ 그렇다. 근데 우리는 올라갈 곳을 생각한다기보다 오래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 정일훈_ 올라갈 곳도 많은데 사실 가수라는 직업이 둘러볼 곳도 많은 것 같다. 여기저기 경험해봐야할 것들도 많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도 많이 해야하고. 올라갈 곳은 많은데 아직도 천천히 가는 중이다. 어쨌든 우리 음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건 인지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그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이번 음원이 1위를 할까' 혹은 '이번 노래가 성공적일까'라는 기대보다는 아까 말씀드렸듯 '우리 노래를 듣고 감동을 느낄까'가 우리한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그런 솔직한 모습을 아마 좋아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

▲ 서은광_ 이제는 올라간다는 말보다는 더 멀리 간다는 말이 적합할 것 같다. 더 멀리 멀리 가고 싶다. 음악적으로도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장르적으로 발라드, 서정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드렸는데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 육성재_ 모든 욕심은 진짜 비투비가 오래 활동하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 어떤 욕심도 비투비가 오래 오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것에서 나온다.(인터뷰②에서 계속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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