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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도시어부’ 나이·권력도 필요없는 배 위, 이건 영화다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6-29 06:14:42


[뉴스엔 박아름 기자]

낚시가 이토록 짜릿하다. '도시어부'가 영화 뺨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6월28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인천 대광어 8짜 대첩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위너 송민호, 김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마닷)과 함께 낚시배에 올라탔다. 김진우는 등장과 동시에 '리얼 물수저' 실제 어부의 아들로 주목받았고, 송민호는 "가르쳐만 주시면 전 잠재력이 있어 송태공이 되겠다"며 67년차 낚시 경력의 이덕화 앞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기도 전 깜짝 놀랄 일이 발생했다. 송민호 김진우에게 낚시 교육을 하던 중 이덕화가 대광어를 낚은 것. 낚시 인생 최고의 스타트에 이덕화도 화들짝 놀랐고, 본의 아니게 게스트들의 기를 다 죽여놓고 말았다.

하지만 이도 잠시. 송민호는 스승 이덕화를 능가했다. 생애 첫 입질에 흥분한 송민호가 한 차례 실패 후 첫 66cm 광어를 낚는데 성공하며 송태공의 위엄을 과시한 것.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친 송민호는 손맛을 본 뒤 "이 맛이구나"라며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눈 떠보니 도시어부 1인자가 된 송민호는 침착하게 챔질도 안하고 곧잘 했다. 이는 다른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송민호는 "내일부터 낚시 다녀야겠다. 낚시에 눈을 뜬 것 같다. 장비 좀 알아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광어천재 송민호는 또 월척했다. 이번엔 72cm로 아깝게 8짜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단한 낚시 실력에 이경규조차 “송민호가 발목잡네”라며 씁쓸해하기도. 이후 송민호는 "자기 전에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때문에 자존심 상한 김진우는 독기를 충전했고, 베테랑 이경규 이덕화는 아들 손주뻘 앞에서도 옹졸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송민호는 보란듯이 70cm가 넘는 세 번째 대광어까지 낚았다. 이같이 폭주하는 송민호에 이경규는 "괜히 데려와갖고. 위너 한명만 있으면 되잖아"라고 짜증을 내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이날 분위기가 송민호 쪽으로 넘어가고 있을 때쯤, 반전이 일어났다. 침묵하던 이경규가 가장 큰 대광어를 물 속에서 들어올리며 진정한 낚시의 신에 등극한 것. 이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대광어의 크기는 80cm. 알래스카행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신난 이경규는 "시청자들께 바치겠다"며 만세를 외쳤다.

본격 낚시에 나서기 전 이경규는 "배 위에선 학벌도 나이도 돈도 권력도 필요없다. 오로지 고기 많이 잡는게 왕이다"고 경험에서 비롯된 '낚시론'을 소개했다. 이경규의 말처럼 배 위에서 낚시 초짜 송민호가 가장 많은 대광어를 잡는 일이 거짓말처럼 일어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이날따라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이경규가 막판에 8짜 대광어 낚시에 성공하면서 또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에 이덕화는 "매번 영화를 만드는게 안 보겠냐"고 말했다.

결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배 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가한 스토리가 바로 '도시어부'의 묘미다. (사진



=채널A '도시어부'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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