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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스탯’ 호날두 34㎞/h, 골로빈 12.6㎞..한국은 고작 7.3㎞?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6-26 08:42:27


[뉴스엔 김재민 기자]

가장 빠른 선수는 호날두, 가장 많이 뛴 선수는 골로빈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월 25일(이하 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의 경기 기록을 종합해 이번 대회 최고 속도, 최고 활동량 선수와 가장 많이 뛴 팀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호날두는 최고 시속 34km를 냈다. 만 33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크로아티아 윙어 안테 레비치(33.3km), 코스타리카 공격수 마를로스 우레냐(33.1km)가 그 뒤를 따른다.

활동량 1위는 '빅클럽 타깃' 알렉산드르 골로빈(러시아)이다. 경기당 평균 12.58km를 달렸다. 2선 공격수로 출전한 골로빈은 활동량은 물론 날카로운 킥력까지 자랑하며 러시아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스널, 유벤투스 등 다수 빅클럽의 구애가 이해되는 활약이다. 손흥민의 팀 동료이기도 한 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2.48km로 2위, 러시아 엔진 유리 가진스키가 12.1km로 3위다.

팀 기록에서는 골로빈과 가진스키를 모두 보유한 러시아가 가장 많이 뛴 팀으로 기록됐다. 출전 선수 평균 8.328km로 8.327km를 기록한 세르비아에 미세하게 앞섰다. 세르비아 역시 경기당 활동량 11km를 넘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루카 밀리보예비치, 네마냐 마티치 3인 중원을 필두로 탄탄한 축구를 보여준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7.219km를 뛴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본선 32개국 중 뒤에서 5번째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파나마가 한국보다 활동량이 적었다. 독일을 상대로 강력한 중원 압박을 보여준 멕시코도 의외로 활동량이 적었다. 7.245km로 순위는 한국 바로 위다.

다만 축구는 많이 뛴다고 무조건 좋은 스포츠는 아니다. 누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뛰었느냐가 중요하다. '약팀이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한다'는 말이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더 많이 뛰는 팀이 오히려 더 넓은 공간을 노출해 강팀에 잡아먹히기도 하기 때문.

게다가 축구 선수는 전후반 90분 내내 뛰어다니지 않는다. 걸어다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중계 화면에서는 저돌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쉴새없이 스프린트를 시도한 선수의 활동량이 생각보다 적게 기록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더 적게 뛰었기 때문에 성적이 나빴다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꼭 활동량에서 찾지 않아도 된다.(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자료사진



=황희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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