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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포함된 ESPN TOP50, 우승후보-원맨팀 다 보인다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6-14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 중 TOP 50을 선정했다. 이 50인 명단은 기자, TV 분석가, 전직 선수, EPSN 에디터 등 80명의 패널이 투표를 통해 뽑았다.

이 명단 만으로도 신빙성 있는 월드컵 예측이 가능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지만 스타 선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 강할 가능성이 크다.
우승 후보로 예측된 팀은 당연하게도 더 많은 톱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고 TOP50에 단 한 명씩을 배출한 팀은 그 선수의 활약에 월드컵 성공이 달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TOP 50 수두룩한 우승 후보

TOP 50에 포함된 선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스페인이다. 세계 최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맨유)를 비롯해 다비드 실바(맨시티),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 무려 8명이나 포함됐다.

그 뒤를 프랑스가 뒤따른다. 8위에 이름을 올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시작으로 49위, 50위로 막차 합류한 우스망 뎀벨레(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을 포함해 총 6명이다.

5명씩 포함된 국가가 4팀이나 된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벨기에, 독일이다. 네 국가 모두 FIFA 랭킹 5위 내에 드는 축구 초강대국이다.

이중 독일처럼 최전방 공격수가 한 명도 뽑히지 않은 나라도 있지만 23인 최종 명단에 포함된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파울로 디발라, 곤잘로 이과인(이상 유벤투스)가 모두 포함된 아르헨티나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팀 밸런스가 얼마나 공격 쪽에 치우쳐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이 6개 국가에서만 TOP 50 중 34명이 나왔다.

▲ '월드 클래스' 콤비만 믿는다

잉글랜드와 우루과이 소속 선수가 각각 3명씩 포함됐고 크로아티아와 콜롬비아가 2명을 배출해 그 뒤를 따랐다. 이 4개 팀은 '월드 클래스' 듀오의 콤비네이션이 중요한 팀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라힘 스털링(맨시티)와 함께 해리 케인,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가 50인 내에 들었다. 같은 소속팀에서 찰떡궁합을 자라하는 케인-알리 듀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우루과이는 남미 최강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수비 대들보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뽑혔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엘 클라시코 라이벌의 중원을 책임지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가 TOP 50에 선발됐다.

4개 팀 모두 TOP 50에 뽑힌 선수 외에도 현역 유럽 빅리거를 대거 포함한 강팀이다. 그렇다 해도 핵심 멤버 듀오의 활약 없이는 자칫 조별리그 통과조차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4개 팀 중 잉글랜드, 크로아티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다.

▲ 한 명만 막으면 되는 '원 맨 팀'?

1명씩만 뽑힌 국가가 6개 국가나 된다. 각국 명단을 보면 '원 맨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버풀),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바이에른 뮌헨)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선수다.

10대 시절부터 덴마크의 에이스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터트린 사디오 마네(세네갈, 리버풀) 역시 이 선수 한 명이 빠지면 공격 전개 수준이 폭락할 정도.

손흥민이 37위에 오르며 대한민국도 TOP 50을 한 명 배출했다. 다만 다른 '원 맨 팀'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손흥민이 신태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슈퍼스타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손흥민이 개인기량으로 대표팀을 '하드캐리'하던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독일 '키커'에서도 손흥민에 대해 "대표팀에서 지금껏 결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꼬집었고 영국 '가디언' 역시 손흥민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줄 선수로 지목했다.

손흥민은 플레이스타일상 동료의 지원이 중요하다. 직선적인 공간이 열리면 위력을 발휘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협력 수비를 당하면 탈압박은 어렵다. 또 찬스메이킹보다는 마무리가 강점이기에 동료의 패스 지원이 부족하면 함께 잠잠해지는 경우가 많다. 조급함, 혹은 부담감 때문인지 대표팀만 오면 동료를 활용하는 시야가 좁아지는 모습도 있었다.

그렇기에 손흥민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풀어주고 득점력을 살려줄 '서포터' 권창훈, 이근호의 부상 이탈이 아쉽다. 해외 매체에서 '비밀 병기'로 평가받는 이승우, 이재성 등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자료사진=스페인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 ESPN 러시아 월드컵 TOP 50 국가별 분류

스페인 - 다비드 데 헤아(12위), 다비드 실바(17위), 세르히오 라모스(18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2위), 이스코(27위), 헤라르드 피케(29위), 세르히오 부스케츠(30위), 마르코 아센시오(47위)

프랑스 - 앙투안 그리즈만(8위), 킬리앙 음바페(15위), 폴 포그바(20위), 은골로 캉테(24위), 우스망 뎀벨레(49위), 라파엘 바란(50위)

아르헨티나 - 리오넬 메시(1위), 세르히오 아구에로(14위), 파울로 디발라(21위), 곤잘로 이과인(35위), 앙헬 디 마리아(46위)

독일 - 토니 크로스(11위), 마누엘 노이어(25위), 토마스 뮐러(28위), 메수트 외질(38위), 마츠 훔멜스(40위)

브라질 - 네이마르(3위), 필리페 쿠티뉴(16위), 마르셀루(26위), 가브리엘 제수스(36위), 윌리안(39위)

벨기에 - 케빈 더 브라위너(4), 에당 아자르(9), 로멜루 루카쿠(33위), 티보 쿠르투아(43위), 드리스 메르텐스(44위)

잉글랜드 - 해리 케인(5위), 델레 알리(41위), 라힘 스털링(42위)

우루과이 - 루이스 수아레스(6위), 에딘손 카바니(23위), 디에고 고딘(45위)

크로아티아 - 루카 모드리치(13위), 이반 라키티치(32위)

콜롬비아 - 하메스 로드리게스(34위), 라다멜 팔카오(48위)

이집트 - 모하메드 살라(7위)

폴란드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0위)

포르투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위)

덴마크 - 크리스티안 에릭센(19위)

세네갈 - 사디오 마네(31위)

대한민국



- 손흥민(37위)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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