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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세르비아 세네갈, 하위 포트의 반란 가능?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6-12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하위 포트의 반란은 일어날까.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편성은 본선 진출 32개국을 2017년 11월 FIFA 랭킹 순으로 8개 팀씩 4개 포트로 구성해 조마다 포트별로 1개 팀씩 포함되도록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3, 4포트에 속한 팀은 각 조에서 약체로 평가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팀의 전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 FIFA 랭킹 시스템의 맹점 탓에 하위 포트에 포함됐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충분한 복병 역시 존재한다. 하위 포트의 반란을 노리는 팀을 몇몇 살펴본다.
▲ 나이지리아(48위)
D조 아르헨티나(5위), 크로아티아(20위), 아이슬란드(22위)

나이지리아는 2010년대 아프리카 축구에서 가장 꾸준한 팀이었다. 2010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는 카메룬, 알제리, 잠비아가 속한 B조에서 4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본선에 올랐다. 만만찮은 조였지만 최종전을 앞두고 1위를 확정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유일한 패배도 부적격 선수 기용으로 0-3 몰수패를 당한 알제리와의 6차전이다. 이 경기도 실제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전력도 FIFA 랭킹 40위권 수준은 아니다. 소속팀에서 활약상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빅터 모제스(첼시)는 분명 무시할 선수가 아니다. 어느새 30대가 된 존 오비 미켈(텐진 테다)과 레스터 시티의 엔진 윌프레드 은디디가 이루는 중원도 탄탄한 편.

다만 최근 A매치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18년 6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하다. 그러나 패한 상대는 세르비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체코 등 좋은 팀이었고 유일한 승리를 거둔 상대는 FIFA 랭킹 8위 폴란드였다. 4차례 패전도 세르비아전 0-2 패배를 제외하면 모두 1점 차다.

나이지리아는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를 만난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를 하고 나이지리아가 2위를 가져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행히도 아르헨티나를 최종전에서 만난다. 아무래도 나이지리아 입장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으로 16강에 선착하길 바란다.

▲ 세르비아(34위)
E조 브라질(2), 스위스(6), 코스타리카(23)

'4포트 최강자' 세르비아는 잡을 팀은 잡고, 비길 팀은 비기고, 질 팀에는 지는 팀이다. 유럽 예선에서도 그랬다. 세르비아가 6승 3무 1패 승점 21점 조 1위로 뚫은 D조는 아일랜드, 웨일스, 오스트리아처럼 고만고만한 팀이 몰려있었다. 세르비아는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했고 아일랜드, 웨일스와 비겼고 그루지야, 몰도바와의 4경기는 모두 잡았다. 2018년 평가전에서도 2승 2패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에 2-0, 볼리비아에 5-1로 승리했고 모로코에 1-2, 칠레에 0-1로 패했다.

세르비아의 장점은 미드필드진이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SS 라치오), 루카 밀리보예비치(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중원에서 무게감을 잡고 테크닉이 좋은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가 2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허리가 탄탄하게 받쳐주니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

세르비아가 속한 E조는 브라질이 조 1위를 가져가고 어중간한 나머지 3개 팀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이중 2포트로 월드컵 조 추첨에 나섰던 스위스가 FIFA 랭킹 6위가 어울리지 않는 전력을 갖춘 탓에 더욱 혼전이다. 3포트 같은 2포트 스위스, 3포트다운 코스타리카, 3포트 같은 4포트 세르비아가 모인 셈.

유럽 예선부터 보여준 대로 세르비아는 전력이 비슷한 팀을 상대로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게다가 대진운도 세르비아가 좋다. 브라질을 최종전에서 만나기 때문.

▲ 세네갈(27위)
H조 폴란드(8), 콜롬비아(16), 일본(61)

H조는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팀 예상이 가장 어려운 조다. 톱시드인 폴란드가 톱시드답지 않고 조 1위가 유력한 콜롬비아 역시 다른 팀을 압살할 전력은 아니기 때문. 그렇기에 세네갈에게도 기회가 있다.

세네갈의 전력은 폴란드, 콜롬비아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사디오 마네(리버풀), 케이타 발데(AS 모나코), 음바예 니앙(토리노) 등이 버티는 2선은 날카로운 속공을 자랑하고 체이쿠 쿠야테(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드리사 게예(에버턴), 알프레드 은디아예(울버햄튼) 등이 포진하는 중원도 수비 안정감 면에서는 본선 진출국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괴수' 칼리두 쿨리발리(SSC 나폴리)가 버티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최종 예선 D조를 4승 2무 무패 승점 14점으로 돌파했다. 부르키나파소, 카보 베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속해 무난한 편성이었고 세네갈을 막을 팀은 없었다. 2018년 들어서는 부진했다. 5차례 평가전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만만찮은 상대였지만 우즈베키스탄(1-1), 룩셈부르크(0-0)와도 비긴 경기는 분명 불만족스럽다. 한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프리카 최종예선과 평가전 총 11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6골에 불과하다. 큰 대회에서는 수비가 덜 흔들리는 팀이 더 강한 경우가 많다. 수비는 흔들리지 않고 속공 스피드가 빠른 팀이라면 월드컵에서 이변을 만들기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자료사진=나이지리아 대표팀, 세르비아 대표팀,



세네갈 대표팀)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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