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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3주만에 혼인신고” 류필립, 친누나 결혼에 버럭한 이유(살림남2)
2018-06-07 06:00: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류필립이 친누나에게 유독 애틋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이유를 밝혔다.

6월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류필립이 누나의 결혼 소식을 듣고 '버럭'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누나가 교제한 지 27일 만에 덜컥 혼인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류필립의 모친은 류필립과 미나 부부를 보곤 "너희 둘은 예고편이고 누나가 본편이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필립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겠다"며 "결혼은 장난이 아니다. 제가 누나보다 결혼 선배니까 쓴소리를 해주려 한다"고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다.

누나 수지 씨를 만난 류필립은 마치 아버지처럼 훈계를 늘어놨다. 류필립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누나는 다 알고 있다고는 말하지만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건 아니다. 결혼이 쉽게 '불타오르네' 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수지 씨는 "네가 걱정하는 건 오버"라며 "너는 혼인신고를 할 때 내게 알렸느냐"고 말해 류필립과 미나 커플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류필립이 누나를 향해 이처럼 각별한 애정을 쏟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류필립은 앞서 '살림남2'를 통해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 갔다가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만 하다 돌아온 가슴 아픈 사연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누나 수지 씨와 함께 일하며 동고동락했던 것.

류필립은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했던 기억 때문에 돈독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 명이 자려면 다른 한 명이 나머지 일을 끝내야 했기 때문에 누나랑 내가 서로 '네가 한 시간 더 자'라며 일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견디다 못한 수지 씨는 아버지의 가게에서 먼저 도망쳐 나왔다. 이에 류필립은 "'그래, 너라도 가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혼자 힘든 게 낫다고 생각해서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 '나가서 잘 지내라, 그리고 돌아오지 말아라'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함께 짐을 져주지 못한 류필립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수지 씨. 그는 "미국에 가고 싶다고 하니 아버지가 '너 혼자 오지 말고 필립이 데리고 와'라고 해서 같이 갔는데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여 들였구나 싶었다. 제 욕심에 오자고 했는데 고생만 시키고 저도 도망가 버려서 필립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고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수지 씨가 도망간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지 씨는 "친구를 만났다는 이유로 새어머니가 뺨을 때렸는데 아버지는 차 안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야반도주 겸 집을 나와서 도너츠 가게에서 무작정 일을 하게 됐다. 이젠 한국에서 도너츠 가게만 지나가면 소름 돋을 정도로 밀가루 냄새가 너무 역해졌다"고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10년 만에 고백했다. 류필립은 "뺨을 맞았다고?"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이미 지나간 일로 더이상 슬퍼하지 말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류필립은 "본가에 오기만 하면 눈물을 흘린다"며 다시는 슬픈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왔던 류필립의 내면에 자리잡은 상처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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