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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진서연이 밝힌 수위 “섹시한 캐릭터 아니다”(인터뷰)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6-05 06:10:01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독전'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진서연. 그가 마약 중독부터 노출까지 고강도 연기를 펼친 소회를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난 진서연은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개봉 후 단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몰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라는 그는 "제가 출연한 부분이 편집 될 것 같아서 걱정도 많았다. 과연 한국 정서에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관객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관심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진짜 마약 중독자 인 줄 알았다' '미친 연기였다'는 반응에는 "몰입해서 봐 주셨구나 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혹여나 비호감이라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연기는 연기로 받아 들여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도 말했다.
영화 ‘독전’ 스틸, NEW 제공
▲ 영화 ‘독전’ 스틸, NEW 제공
극중 진서연은 아시아를 주름 잡는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故김주혁 분)의 파트너 '보령' 역을 맡았다. 코카인 중독자를 시각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체중을 6kg 감량하고 온 몸에 주근깨와 기미 분장을 했다는 그. '원호'(조진웅 분)의 '아름다우시다'는 말에 갑자기 격분해 가발을 벗어 던지는 장면에서는 설명하지 못할 기괴함마저 느껴진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이 '보령'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말에 진서연은 "영화 '반창꼬'(2012) 때부터 이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는 중이다. '청순가련형'이 아니라 커트가 성격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염전 밭에 찾아와 자동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쓴 악세서리는 제 소장품이다. '보령' 역할 오디션을 보러 갈 때도 최대한 화려하게 꾸며서 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보령'과 달리 평소 스타일은 수수함 그 자체라고. 화장을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단다. 진서연은 "혼자 영화 보고, 혼자 밥 먹고, 혼자 하는 걸 좋아한다. 요가 수련도 좋아한다. 지도자 자격증도 있다. 원래는 인도에 가서 수련 할 예정이었는데 '독전' 촬영과 개봉이 이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약 전쟁'이라는 강렬한 소재의 '독전'을 더욱 독하게 만든 데는 '보령'을 연기한 진서연의 역할이 컸다. 과감한 노출신을 선보이기도 한다.

진서연은 "우리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지 않은 건 전문가 분들이 충분히 판단한 결과인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나, 촬영을 할 때나 '보령'은 결코 섹시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가슴을 노출해서 보여주는 것도 그에겐 '여기에 뭐 묻지 않았어?'하는 수준인 것이다. '내가 노출할 테니, 이걸 보고 상상해 봐' 이런 의도는 절대 아닌 거다. '보령'은 이상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괴한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노출이 일상적인 행동이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모든 장면이 하이라이트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따로 있느냐는 말에 진서연은 "'보령'이 단 한 번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다. '락'(류준열 분)에게 '자기야, 나는 돈이라도 써야지'라고 말하는 신이다. '진하림'은 그런 '보령'의 표정을 볼 수 없다. '보령'의 외로움이 딱 한 번 보이는 장면이다"며 "두 번 보는 관객이 있다면 눈 여겨



봐 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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