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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장전 버디에 주타누간도 박수친 스포츠맨십 빛났다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6-04 10:57:14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버밍햄(미국)=사진 이재환 기자]

절체절명의 연장전에도 김효주를 향한 아리아 주타누간의 스포츠맨십이 빛났다.

아리아 주타누간(23 태국)은 6월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의 쇼얼 크리크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3억7,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자신을 맹추격한 김효주에게 덜미가 잡혀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9번 홀까지 7타 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이를 다 까먹고 연장전을 치러야 한 주타누간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을 터다.

그러나 주타누간은 14번 홀(파4)에서 펼쳐진 1차 연장전에서 김효주가 약 7.5미터 버디 퍼트를 집어넣자 박수를 보냈고 이후 4차 연장전까지 가면서 김효주가 좋은 샷을 선보일 때마다 박수를 쳤다.

보통 정규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어의 홀인원이나 샷 이글, 좋은 샷, 좋은 퍼트가 나왔을 때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박수를 보내긴 하지만 한 홀 한 홀에 우승이 걸린 연장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다. 특히나 주타누간은 7타 차의 격차를 김효주에게 따라잡힌 뒤였다.

LPGA에 따르면 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좋은 샷, 좋은 퍼트 후 상대방에게 박수를 보내는데 일반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타누간은 "상대방이 좋은 샷을 치고 오늘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김)효주같이 좋은 퍼트를 했다고 느끼면 박수를 보냈다. 아마 나였다면 넣기 어려운 퍼트였을 것"이라고 김효주의 버디 퍼트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주타누간은 "그녀의 좋은 퍼트를 보고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타누간은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9승(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US 오픈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아리아 주타누간과



김효주)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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