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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사랑 경험 가사로 써, 공개하기엔 창피하다”(인터뷰)
2018-06-01 06:21:01


[뉴스엔 박수인 기자]

시를 좋아하는 배우 이유비가 시인을 꿈꾸는 물리치료사 우보영을 연기했다. 취미로 가사를 쓰는 이유비에게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백선우/연출 한상재)에서 우보영 역으로 분한 이유비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출연 계기와 뜻 깊은 작품으로 남은 이유를 언급했다.
이유비는 “시와 결합된 드라마라는 콘셉트 자체가 신선했다”며 “시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간단한 시나 글귀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 선택에 있어 시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시를 접목한 덕분에 감성적인 분위기는 배가 됐다. 이유비는 “마지막회 ’용산에서’(오규원)에 나오는 ‘시에는 아무것도 없다. 조금도 근사하지 않은 우리의 생밖에’ 구절도 좋았고, 시인이여, ‘그대를 듣는다’(정재찬)에서 ‘시를 써라. 조금도 근사하지 않은 우리 생을’ 구절도 좋았다”며 “우리 생에 묻어나는 시여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를 읽는 것 외 가사 쓰는 취미를 가졌다는 이유비는 “잘 쓰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취미로 가끔 쓴다”며 “제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에 창피해서 공개하지 못한다. 이름을 숨기고 라면 언젠가 공개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가사의 주제는 대부분 사랑이었다. 실제 경험을 위주로 가사를 쓴다는 이유비는 “상상으로 쓰는 분들이 신기하고 대단한 것 같다”며 “저는 사랑을 할 때 감정으로 많이 쓴다. 그래서 요즘은 못 쓰고 있다.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몰아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감성적인 분위기의 드라마 속 우보영은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코믹적인 연기, 감성적인 감정까지 소화해야 했던 이유비는 “다양한 모습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우보영을 통해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비록 시청률은 1%(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전국가구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이유비는 “댓글이나 SNS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오히려 시청자 분들이 시청률 신경 쓰지 말라고 격려해 주시더라. 물론 시청률이 잘 나오면 당연히 좋고 감사하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 그리고 얼만큼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때문에 수치로는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유비에게 있어서 뜻 깊은 작품으로 남았다. 이유비는 “연기를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며 “예전 모습도 생각하게 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작품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뜻 깊은 작품이었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



#039;시를 잊은 그대에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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