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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누나’ 장소연 “절친과 동생의 연애, 나라면 반대하지 않을 것”(인터뷰)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5-30 06:07:01


[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장소연이 절친한 친구가 가족과 연애하더라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장소연은 최근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가족 같은 인연을 이어온 윤진아(손예진 분)의 친구 서경선 역을 맡았다. 엄마의 죽음 이후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뒤 동생 서준희(정해인 분)을 위해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똑순이 누나. 하지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극심한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극중 이리저리 치이는 서경선은 가장 안쓰러운 캐릭터 중 하나였다. 장소연은 "굴곡을 많이 겪었던 인물이라 상처를 쌓아서 묻어두는 속이 외로운 친구다. 하지만 동생 준희랑 살아가야 하니까 겉은 강하려고 하지 않나.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아픈 부분을 꾹 눌러 놓고 있다가 터져 나올 때가 있었는데, 그걸 다독여준 진아가 어느 순간 (동생과의 연애로) 털어 놓을 수 없는 친구가 됐다. 경선이가 참 외로워졌겠구나 저 역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윤진아와 서준희는 이별했지만 3년 뒤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제주도로 내려 간 진아의 곁에는 서경선이 아닌 금보라(주민경 분)가 있었다. 서경선의 입장에서 본다면 무척 아쉬웠을 상황이다.

이에 장소연은 "경선이가 진아와 조금 어색한 사이가 됐지만 쉽게 끊어지지 않을 관계라고 본다. 아마 경선이도 둘의 연애를 처음 허락할 때 상황이 이렇게 될 거라고 어느 정도 가늠은 했을 거다. 그래도 친구보다 자매처럼 오랜 세월을 지낸 사이가 아닌가. 가족은 끊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처럼 둘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3년의 시간을 흐르는 동안 경선이는 여전히 연애도 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고 있었다. 아버지의 버림과 재혼으로 인한 상처가 극복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장소연은 "작품 자체가 진아와 준희의 사랑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둘의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졌다고 생각한다. 화면에는 나오지 않지만 경선이도 누군가에게 사랑도 받고 자기 생활을 잘 영위하고 살지 않았을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이유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연애인 것 같지만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는 흔치 않은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한 번쯤 생각해봤을 '내가 경선이라면 어땠을까'에 대해 장소연의 생각을 물었다.

"당장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민이겠다. 현실은 친동생이 없지만 제가 경선이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반대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단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걱정은 할 거다. 예를 들어서 둘이 만나는데 혹시나 내가 어정쩡하게 사이에 꼈을 때,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되나 싶은 것들 말이다. 그래도 서로를 잘 알고 있으니까 좋은 점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단 헤어지면 힘들겠지. 저도 그 뒤를 당연히 걱정하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문제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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