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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제2의 송송커플? 사람 일은 모르죠”(인터뷰)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5-29 06:07: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이 '제발 사귀어 달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지금은 사귀지 않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손예진과 정해인은 최근 종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에서 4살 연상연하 커플 윤진아 서준희를 연기했다. 가족같이 지내는 친구의 남동생이지만 오랜만의 재회 후 사랑에 빠지는 인물. 달달한 애정신 등 실제 연인 같은 케미를 보여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극중 윤진아와 서준희의 연애에 함께 빠져들었다는 시청자 반응에 정해인은 "매 순간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준희는 제가 연기하면서도 놀란 부분이 많았다. 일단 너무 납자답고 멋있는 캐릭터다.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한 여자를 묵묵히 기다려주고 옆에 있어주고 또 사랑받게 해주지 않나. 보통 자기 일과 실리를 챙기기 마련인데 서준희는 오로지 '사랑'이 우선이라는 점이 놀랍고 대단했다.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저는 30대 중반인 실제 제 나이대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 '예쁜 누나'를 선택했다. 캐릭터가 천사처럼 예쁘게 보이는 판타지가 아니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배우 손예진이 아닌 직장생활을 하는 윤진아로 보이는 게 가장 중요했고, 그래서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또 진아와 준희의 주 데이트장소가 엘리베이터, 놀이터 등 소소한 장소이지 않았나. 현실적인 장소들이라 시청자분들도 더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꼽은 '예쁜 누나' 명장면은 무엇일까. 정해인은 "테이블 밑에서 진아가 준희의 손을 잡고 딸꾹질을 하는 신이다. 아무래도 두 사람이 처음 마음을 확인하는 신이라 기억에 난다. 이외에도 첫 뽀뽀신, 첫 키스신, 밤바다 신, 설원 자작나무 신 등 굉장히 많았다. 제 기억 속에는 모두 또렷하게 남아있다"고 매 장면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해인이 '테이블 신'을 꼽았다는 말에 "그러냐"며 한참을 생각에 잠긴 손예진은 "저는 초반에 놀이터에서 쭉 걸어오는 장면이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에 갔다가 빨간 우산을 쓰는 신이었던 것 같다. 서로 마음은 있는데 얘기하지 못하는 상황이 우산을 들고 쭉 걸어들어오는 장면 안에 담겨서 굉장히 설레고 좋았다"고 답했다.

리얼한 연애를 그린만큼 극중 스킨십도 무척 많았다. 정해인은 "수십 명이 저를 보고 있으니까 어마어마하게 민망하더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서 서로 친해져야 했다. 선배님이 저를 너무 존중해주셨고 어색하면 어색한 대로 놓아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스킨십의 경우엔 저와 예진누나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합작된 게 많았다. 비행기 태워주는 신은 예진 누나 아이디어였고, 설원 신은 감독님의 생각이었다. 저는 맥주 키스가 가장 즉흥적이라서 기억에 난다. 맥주를 떨어뜨리는 것도 폭발하는 것도 계획에 없는 것들이었다. 맥주가 터지는 바람이 다 뒤집어진 상태로 뽀뽀했는데 중간에 끊지 않고 모두 한 신에 끝났다. 그런 것들이 라이브하게 보였던 것 같다. 어쩔 때는 3분 찍은 장면이 3분 동안 나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귀라는 시청자 반응에 응답할 생각은 없을까. '혹시 사귀고 있는 건 아니냐'는 취재진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손예진과 정해인은 모두 "안 사귄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혹시 상대방이 사귀자고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손예진은 "그건 모르겠다"고 답했고, 정해인은 "진짜 사귀냐고 물어보는 반응들이 좋다.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고 복합적이다"고 답했다.

'제2의 송송커플'을 언급하는 일부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지 않냐는 말에 정해인은 "사람은 일은 모르는 거니까"고 답한 뒤 "저는 개인적으로 손예진 선배님과 또다시 연기하고 싶다. 다음엔 안판석 감독님과 셋이 영화로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화양연화 같은 작품을 꿈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엠에스팀, FNC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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