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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 “2PM 멤버들과 사이 너무 좋아 재계약, 정확한 입대계획 아직”(인터뷰②)
2018-05-17 16:21:47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2PM 멤버 황찬성이 10년 넘게 펼쳐온 가수 활동, 국내 뮤지컬 첫 도전에 대한 소회 등을 밝혔다.

황찬성은 오는 7월 15일까지 서울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모크'에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천재 시인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브를 삼아 제작된 작품. 그는 극 중 중 나이는 27세지만 14살에 머물러 있는 순수한 '해'로 분해 호연을 펼치고 있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제공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제공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제공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제공
5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황찬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국내 뮤지컬에 첫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0년 넘게 가수, 그리고 배우로서 활동해왔지만 뮤지컬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마주하는 건 최초라 부담감과 책임감이 적지 않을 터. 여러모로 쉽지 않은 도전인 셈이다.

이에 대해 황찬성은 "뮤지컬은 야무지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 지난해부터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도전하기 시작했다. 또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대에 가며 시간이 생겼다. (군대에서) 편지가 오더라"고 말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 더 다져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황찬성은 "그렇다. 그런 부분도 있다. 나도 어느 정도 개인적 활동 영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한 번 발 담갔다가 영원히 발을 못 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그런 생각을 갖고 했다. 내가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고 좋은 문화 콘텐츠 예술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답했다.

극 중 캐릭터에 최대한 몰입하고 있지만 100% 공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확실하게 공감은 못 했지만 아까 말씀드린 추상적인 그런 느낌들이 얼마나 외로우면 그런 생각을 할까 싶었다. 자신의 존재, 내놓은 작품들을 알아주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들과 다르게 읽어줬으면 하는 대상들에게는 굉장한 외면과 부정을 당했다.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까 어마어마한 외로움, 고독의 느낌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 시인을 원래 좋아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런 분이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정확히는 그분에 대해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연출님이 이상 시인을 작품으로 썼을 때 어떻게 해석해 풀어나갔는지가 되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2PM 멤버들 중에서는 닉쿤이 공연을 관람하며 응원해줬다. 그는 "닉쿤 형이 보러 왔다. 이 형이 과연 이해를 할까 싶었다. 그래도 우리 중 서울 말을 제일 잘한다. 사투리가 다 섞여 있다. 대구 형, 부산 형, 태국 살다 온 형, 부산 살다 보스톤 갔다온 형이 있어 우리끼리 있으면 이상한 사투리를 쓰는데 닉쿤 형은 거기에 안 휩싸인다. 형이 완벽하게 극 내용을 이해는 못 했는데 눈치도 빠르고 보는 눈이 좋아 어느 정도의 흐름을 따라온 것 같더라. 재밌게 봤다고 했다. 정확히 이상이란 사람이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까지는 아마 이해 못 했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해서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힘들겠다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도전한 만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다고. 황찬성은 "이 공연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건 맞는데 되게 준비했다.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어 힘든데 너무 재밌었다. 계속 혼자서도 알아가려고 준비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PM으로서 활동을 펼쳐온 시간에 대해서는 "2PM으로서는 많이 힘들었는데, 힘든 그런 게 있긴 있었다. 사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어느 정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한창 바쁠 때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잠자리에 누워본 적이 없다. 그렇게까지 육체적으로 힘든 적도 있었다. 그래서 웬만큼 힘든 거 아니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힘든 건 사람 사이가 안 좋은데 계속 같이 해야하는 거다. 다행히 그런 적은 없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버틸 수 있는데 진짜 힘든 게 같이 일해야하는데 사이가 안 좋고 그런 거다. 괜히 더 신경 쓰이고 더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2PM은 지난 1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드러냈다. 군 복무 중인 택연을 제외한 5인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황찬성은 "멤버들이 사이가 좋아 한 부분도 있다. 한 멤버가 스케줄 끝나고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긴장하기 시작한다. 스케줄 끝날 때쯤 모든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뭘 잘못했나 생각도 한다. 막상 말을 꺼내면 '알았어'라고 하게 된다. 거의 즉각 즉각 말로 푸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입대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황찬성은 "지금 생각 중인데 아직 정확한 시기적 계획은 없다.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활발하게는 못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군대 갔다오면 2PM 활동을 하고 준비하게 될 것 같다. 지금 많이 해놔야한다기보다 내가 어떻게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황찬성은 지난 12년의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 이 상태 그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때 당시 최선을 다했지만 '뭣도 모르고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어 그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보다는 안다. 그때랑 똑같으면 사람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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