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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개콘 열등생’ 박나래 어떻게 대세됐나(셀럽피디)
2018-05-12 06:20:58


[뉴스엔 김명미 기자]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1,300명 관객이 꽉 들어찬 '개그콘서트' 녹화장이 무서울 때도 있었고, 스스로를 '열심히 하는데 못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5월 11일 방송된 KBS 2TV '셀럽피디-★들의 이유 있는 오지랖'(이하 셀럽피디)에서는 PD가 된 개그맨 양세찬의 '추적! 인간이 좋다 박나래' 2편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몸 개그 분장 개그부터 19금 개그까지, 했다 하면 다 터지는 예능의 여왕. 남녀노소 안티 없는 개그우먼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양세찬은 박나래가 신인 시절을 보낸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찾았다. 박나래는 "신인 때는 빵빵 터지지 않았다. 그냥 빠앙.. 빠앙.. 이 정도였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선배 개그맨 김준호는 "나래는 잘 안 보이는 개그맨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개그맨들이 이슈가 많이 돼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것. 이상구 역시 박나래의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나래가 처음 한 역할이 귀신이었다. 사람들이 피보다 나래의 분장을 보고 겁을 먼저 먹었다. 좀 독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개그콘서트'는 제게 있어 너무 크고 무겁고 무서운 곳이었다. 보통 '무대에서 한 번 놀아보자'고 하지 않나. 저는 잘 못 놀았다. 그런 애들 있지 않나. 열심히 하는데 공부 못 하는 애들. 전 못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개그콘서트'에서 오랫동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 했던 박나래는 데뷔 8년 만에 분장 개그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또 2015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치명적 입담을 선보이며 대세 스타의 길을 걷게 됐다.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박나래는 "매니저가 2주 뒤에 '라디오스타'를 잡았다고 했는데 단호하게 '싫다'고 했다.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 저는 원래 어떤 방송도 싫다고 하지 않는다. 방송이 들어오면 다 한다. 제가 천주교인데 삼천배를 하는 방송도 했다"며 "안 나가고 싶었지만 그냥 했다. 그랬더니 난리가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던 박나래는 당시 물세례까지 맞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MC 김구라는 "사실 그런 콩트는 개그우먼들이 하기 쉽지 않은데, 나래 씨는 도전 정신이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박나래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렇다면 '개콘' 열등생 박나래는 어떻게 대세가 됐을까. "시대가 변했다"는 일각의 반응에 박나래는 "맞는 이야기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나래는 "19금, 술, 남자 이야기, 주사, 이런 걸 속 시원하게 하지 않나. 제가 했던 개그가 예전에도 했던 건데 지금 빛을 발하는 건, 이런 개그에 대해 오픈 마인드가 됐고, 그냥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대세가 된 후에도 부족했던 과거를 잊지 않고, 언제나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나래의 모습이었다.(사진



=KBS 2TV '셀럽피디'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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