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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눈에 든 황희찬, 잘츠부르크 선배들은 어땠나?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5-09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황희찬이 최근 빅리그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팀 다수의 관찰을 받았던 황희찬에게 최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스카우트가 파견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잘츠부르크 선배들이 밟은 길을 황희찬도 따를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
▲ 왼쪽부터 나비 케이타, 사디오 마네
지난 2015년 잘츠부르크에 입단해 2015-2016시즌 FC 리퍼링(잘츠부르크 2군, 당시 오스트리아 2부리그 소속)에서 전반기에만 11골을 몰아쳤던 황희찬은 후반기 1군에 합류했고 2016-2017시즌에는 1군 주전 공격수로 올라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리그 20경기 5골에 그쳤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14경기를 소화하며 5골을 기록해 팀의 4강행에 기여했다.

어느새 황희찬도 빅리그 노크가 가능한 단계까지 올라섰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도 지난 5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 아마두 아이다라, 무나스 다부르 등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선수에 대해 "이번 시즌은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면서 "선수들이 또 팀을 떠나고 다음 단계를 밟게 될 것이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처럼 유럽 중하위 리그에서 두각을 보인 20대 초반 유망주가 빅리그 스카우트 대상이 되는 일은 당연하다. 최근 잘츠부르크에서도 빅리그로 진출한 선수가 적지 않았다.

대다수 선수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기업이 운영하는 독일 구단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스테판 일산커, 피터 굴락시, 나비 케이타,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이 코스를 밟았다. 이중 미드필더 케이타는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았고 2017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이적을 조기 확정하며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리버풀 2선 공격수 사디오 마네도 잘츠부르크 출신이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2년간 29골을 몰아쳤던 마네는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 입단했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맨유, 리버풀 등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다. 결국 지난 2016년 리버풀이 그를 데려가는 데 성공했고 마네는 리버풀에서도 주축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2010년대 잘츠부르크 출신 선수 중 가장 성공한 사례다.

케빈 캄플도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 유소년 팀 출신이지만 1군과는 거리가 있었던 캄플은 잘츠부르크에서 주전 기회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마네와 함께 2013-2014시즌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이끈 캄플은 2015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에 재도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실패했지만 옛 소속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선에서 3선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도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라이프치히에 입단해 빅리그 주전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자철의 동료인 수비수 마르틴 힌터레거도 분데스리가에 무난히 안착한 사례다. 2015-2016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는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2016-2017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한 후로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잦은 부상만 아니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황희찬은 오는 여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만약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각을 보인다면 그 선택이 더 쉬워질 수 있다. 물론 잘츠부르크에 1년 더 남는다 해도 손해는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오는 2019년 여름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빅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자료사진



=황희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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