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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우승’ 박성현 “올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있었다”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5-07 09:59:59


[뉴스엔 주미희 기자]

박성현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5월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 11번째 대회 (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3억9,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성현
▲ 박성현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위 린디 던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성현은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으며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LPGA에 따르면 박성현은 우승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우승이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 같아서 아직 얼떨떨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분이 좋다. 시즌 초반에 컷 탈락이 두 번이나 되고 마음이 힘들었는데, 우승이 오니까 그간 힘들었던 마음이 다 없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풍, 비 등으로 인한 악천후로 72홀에서 36홀로 축소됐다.

박성현은 "1라운드 때 기다렸다 나왔다를 반복하고 경기가 취소되고 긴 하루였다.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고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연습하면서 편히 기다렸다. 36홀이라는 게 경기가 짧은 것 같은 느낌도 있지만, 2라운드를 잘 쳤기 때문에 좋은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성현은 지난주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쇼트게임 연습에 매진했다. 그 연습이 이번 대회 우승에 엄청난 일조를 했다. 박성현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1타 차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박성현은 "제가 평소에 쇼트게임보다 샷을 더 많이 연습하는 편인데 지난 주엔 샷 연습을 줄이고 쇼트게임에 훨씬 많은 투자를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또 퍼터를 바꿨고 퍼팅 어드레스를 바꾼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이번 우승이 US 오픈 우승할 때랑 비슷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칩샷이 정말 중요했다. 저도 굉장히 떨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 대해 "두 번째 샷이 130미터 정도 남았다. 긴장이 됐는지 임팩트가 강해서 그린을 넘어갔다. 세 번째 칩샷이 오르막을 남겼고 핀을 지나서는 내리막이어서 어려웠다. 긴장이 정말 많이 됐지만 이번 주에 비슷한 상황에서 칩샷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20야드 정도의 슬라이스 라이여서 58도 웨지로 칩샷을 했다. 치자마자 잘 쳤다는 걸 알았고 홀로 들어갔을 땐 저도 깜짝 놀랐다.

쇼트게임 연습, 바꾼 퍼터, 어머니의 조언이 박성현에게 큰 도움이 됐다. 박성현은 "이전에는 일자형 퍼터만 쓰다가 이번 대회에 헤드 크기가 큰 말렛 퍼터 썼다. 굉장히 좋았다. 저번 한 주도 혼자 연습을 했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엄마랑 같이 연습한 것이었다. 엄마랑 많은 얘기를 하면서 연습한 게 좋았다. 또 엄마가 생각보다 저의 문제점을 잘 알고 계시더라. 도움이 많이 됐다"며 미소지었다.

박성현은 올 시즌 받은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성현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한 차례를 기록했지만 컷 탈락을 두 번이나 당했다. 지난해 공동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 상금왕까지 LPGA 투어 39년만에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박성현은 올해는 상금랭킹 53위에 머물 정도로 기복있는 시즌을 보냈다.

박성현은 "특히 올해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했다. 작년에 정말 잘했기 때문에 올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고 그래서 초반에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인해서 남은 대회를 훨씬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은 "우승하고 나서 파티를 잘 안 해봤다"며 쑥스럽게 웃은 뒤, "얼른 집에 가서 강아지를 빨리 보고 싶다. 또 언니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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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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