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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안 하는 192cm 페트코비치, 왜 빅리그에 있을까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4-29 23:57:36


[뉴스엔 김재민 기자]

페트코비치의 세리에 A 통산 첫 번째 득점은 언제 나올까.

헬라스 베로나는 4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경기에서 스팔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출전한 헬라스 베로나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는 또 한 번 자신이 빅리그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정석적인 공격수 배치를 가져갔다. 피지컬이 좋은 장신 공격수 페트코비치가 최전방에 서고 테크닉이 강점인 알레시오 체르치, 히데르 마투스가 측면에 배치됐다. 마티아 발로티, 호물루가 중원에 포진한 부분에서도 공격적인 의도가 엿보였다. 18위 스팔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만 잔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19위 베로나라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롱볼 의존도가 높고 패스가 부정확하던 베로나가 이번 경기에서 훨씬 세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제골 장면까지는 완벽했다. 전반 13분 페트코비치가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아 스루패스를 보냈고 발로티가 공간 침투에 성공해 1대1 찬스를 마무리했다. 평소 베로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기적인 플레이었다.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스팔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고 베로나는 또 의미없는 롱볼을 반복했다.

문제는 192cm 장신 공격수 페트코비치가 롱볼 공격에 보탬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192cm 선수가 172cm처럼 뛰었다.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경합은 피하고 박스 안으로 파고들 생각도 없었다. 박스 안에서 버텨줘야 할 페트코비치가 박스를 회피하면서 더 작고 빠른 선수들이 박스 인근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페트코비치가 괜히 세리에 A 통산 무득점인 게 아니다. 지난 2012-2013시즌 카타니아에서 세리에 A에 데뷔한 페트코비치는 하부리그 경력을 포함해 벌써 프로 경력이 6시즌째다. 이중 세리에 A에서는 이번 경기까지 총 39경기를 소화했는데 그 동안 맛본 골이 단 하나도 없다. 장신이지만 몸싸움을 피하고 공격수이지만 박스 안을 싫어하는 선수라면 골을 못 넣는 게 당연하다.

이쯤 되면 그가 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으로 세리에 A 선수단에 등록돼 있는지 의문이다.(자료사진=브루노



페트코비치)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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