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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보고서]‘챔피언’ 마동석마저 울린 팔씨름 영화
2018-04-30 13:16: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괴물같은 마동석이 눈물을 흘리는 영화. 바로 '챔피언'이다.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지난해 '범죄도시'에 이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홀리려 스크린에 출격한다. 자신이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을 통해서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된 마크가 미국에서 알게 된 진기(권율)의 설득으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되고, 진기는 마크의 팔씨름 선수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에이전트를 자처, 그를 챔피언으로 만들어 인생 역전을 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크의 여동생이라고 말하는 수진(한예리)을 만나게 되고, 세 사람의 꿈을 향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챔피언'은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마크와 수진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다. 그렇다. '챔피언'은 팔씨름이란 소재를 하고 있지만,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휴먼 드라마다.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라는 신선한 설정 안에 웃음과 감동을 집어넣었다. 여기에 입양아, 싱글맘 같은 사회적 편견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도 곁들어졌다.

'챔피언'의 가장 큰 주제는 팔씨름처럼 '손과 손을 잡는다'는 행위다.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손을 맞잡으면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는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 주인공은 마크(마동석)지만, 꼭 핏줄로 이어지진 않았어도 마음을 나누면 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주제는 쭌쭌남매 준형(최승훈)과 준희(옥예린)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 그래서 중요했던 쭌쭌남매 엄마이자 싱글맘인 수진(한예리)이 그 중심축 역할을 잘 해냈다. 비록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전형적인 스포츠 소재 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은 유치할 지라도.

어쨌든 마동석표 액션은 이번에도 옳았다. '범죄도시'에서 맨손으로 조폭들을 때려잡았던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는 맨손으로 상대를 넘겨버린다. 마동석이란 배우가 주는 통쾌함은 '챔피언'에서도 살아있다. 스포츠가 가진 역동성과 치열함을 스크린에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챔피언'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스포츠 영화의 전형적인 통쾌함과 짜릿함까지 다 잡겠다는 계산이다.

팔씨름 선수와 배우 마동석의 싱크로율은 말할 것도 없다. 대한팔씨름연맹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고강도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진 마동석은 부상 투혼까지 발휘하며 팔씨름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는 후문.

'챔피언'에서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마동석의 색다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이민 경험이 있는 마동석의 영어 실력과 좀처럼 보기 드문 눈물 연기가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많은 이들에게 '괴물'이라 불리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마블리'가 되는 사랑스러운 모습도 꽤 매력적이다.

어린 시절부터 팔씨름에 관심이 많았고, 실베스터 스텔론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언젠가 팔씨름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는 마동석의 꿈을 실현시켜준 영화 '챔피언'. 일단 마동석의 꿈은 이뤄졌다. 마동석의 강력한 힘과 기술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는 강력한 상대 앞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1일



개봉.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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