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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기찬 “조급하고 불안했던 20대, 나이 들며 여유 생겼죠”(인터뷰)
2018-04-25 06:0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기찬이 3년 만에 신곡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간 100여 곡을 발표하며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가수답게 이번 신곡 또한 직접 작사 및 작곡, 편곡한 트랙이다.

4월 17일 발매된 이기찬의 새 싱글 '있나요'는 슬로우 템포에 80년대의 팝사운드를 재현한 곡이다. 끊임없이 응원하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아련한 기억들에 대한 단상을 담아냈다. 기타 세션에는 윤종신의 '좋니' 기타 세션을 맡았던 허석이 참여했다.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 발표는 2015년 7월 선보인 'Beautiful Tonight(뷰티풀 투나잇)'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이기찬은 24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기가 더 재밌어 연기 활동을 중심적으로 하다보니까 3년 만에 신곡을 들려드리게 됐다. 그것도 그렇고 노래를 계속 꾸준히 내는 게 지쳤다고 해야하나, 그런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 미리 완성한 노랫말에 틈날 때마다 써놓은 멜로디를 입혀 완성했다. 그는 '있나요' 작업 과정에 대해 "꼭 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학창시절 관련 추억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한 번씩 생각해보는 그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테마로 가사를 써봤다"고 밝혔다.

"은유적인 표현이기는 한데 마음 속이나 추억 속에 예전에 느꼈던 감성이 아직 있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에요. 이번 노래의 경우 가사를 먼저 썼어요. 워낙 테마가 딱 있었던 곡이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확실했어요. 왁스 누나도 그렇고 주변에 계신 분들이 노래가 좋다고, 예전 느낌 난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신곡 발매 시기를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었던 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덕분이다. 이기찬은 지난 15일 방송된 '슈가맨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직접 작사, 작곡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감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부르며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재입증해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감기'는 관객 판정단 사이에서 무려 91불을 기록하며 전성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슈가맨2' 덕분에 용기를 얻고 발표 시기를 앞당기게 됐어요. 사실 발매 날짜를 미리 확정해둔 상황은 아니었는데 더 용기를 얻게 됐죠. '슈가맨2'을 본 분들도 좋은 반응을 많이 보내준 덕에 기왕 만들어놓은 거 더 빨리 내자고 결심했어요."

최근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수로서 방송에 오랜만에 출연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이기찬은 "부담이 많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제작진이 많이 배려해줬다. 여러 곡을 불러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 윤현준 CP님이 예전 KBS 2TV '뮤직뱅크' 감독님이었는데 가수 활동을 할 때부터 친분이 있었다. CP님의 섭외를 받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오랜만에 내 노래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감기'를 리메이크해준 그룹 비투비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기찬은 "너무 잘하더라. 비투비 친구들이 해준 편곡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정말 트렌디하게 잘 만든 것 같다. 방송을 본 주변 지인들도 비투비가 노래를 저렇게 잘하는 팀인 줄 몰랐다고 멋졌다고 하더라. 내가 부른 원곡을 듣지 못 했던 세대 분들도 다시 듣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1996년 'Please(플리즈)'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기찬은 올해 데뷔 2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또 한번 사랑은 가고’, ‘감기’, ‘미인’, ‘세사람’ 등 발표하는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영어는 물론 일본어에도 능통해 최근 일본 콘서트 개최를 시작으로 현지 활동을 재개했다.

배우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 TV조선 드라마 '불꽃 속으로', 웹드라마 ‘질풍기획’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탄탄하게 쌓은 것. '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유명 감독인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비중있는 캐릭터로 활약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기찬은 "20대 때에는 일만 했고 바쁘게 살아도 불안한 감정이 컸다. 지금은 그런 불안함이나 조급함은 없다. 대신 여유를 찾았다. 다행히 나이가 들며 긍정적이고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슈가맨2'에 나와줘 고맙다고 말씀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내가 더 감사한 입장이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 또 공연을 만들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어떤 모습으로든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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