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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돈 떨어져 재결합? 소방차는 자부심”(인터뷰②)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4-17 06:02:01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지난 1987년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한 소방차는 '어젯밤 이야기', 'G카페',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당시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최초의 댄스 그룹으로 평가 받는다. 개성 강한 멤버들의 조화, 고난도 퍼포먼스 등은 화제를 모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인 만큼 여전히 음악팬들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들의 무대를 다시 볼 수는 없을까.

정원관은 "사실 소방차로서 2012년도에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했었다. 건우에게 함께하자 했는데 준비가 안됐다고 하더라. 이번 계기로 건우, 상원이 모두 소방차로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해 앞으로의 계획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상원은 "내가 소방차에서 탈퇴와 합류를 반복해왔지 않나. 내가 소방차 원년 멤버긴 하지만 탈퇴도 했었고 이후에 건우가 들어오고, 배신자라를 오명도 썼었다. 그 이후로 솔로도 잠깐 했었고 영화 일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 6~7년 전부터 플래시몹이라 해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소방차 노래를 하며 퍼포먼스도 했었다. 소방차로 뭉치질 못하고 있다가 혼자 방황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정원관은 "이 자리에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방차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거다. 우리가 지금 당장에 음반이 나온 것도 아니고 뚜렷한 활동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릴 원하면 언제든 달려가서 보여주고 싶다"고 여전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은 "우린 해체를 안했다. 그저 활동을 안하는 것일 뿐. 그동안 멤버들을 쭉 보면, 상원이는 안타깝고 건우는 고맙고 기특하다, 그리고 나와 원관이는 답답했다"며 웃었다.

이상원은 "일반적인 친구들 관계가 다 그렇지 않나. 우리가 30년 넘게 가요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파산이 오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소방차로서 네명이서 앞으로도 사이 좋게 평생토록 잘 지낼거다. 팬들이 추억거리를 찾으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아직 확실한 계획은 없는 상황. 김태형은 "이런 얘기가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방송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근에 가요계 선후배님들이 평양 공연에 초대받지 않았나. 그걸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노래와 문화의 힘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로 가는, 그런 힘을 갖고 있구나. 나도 저런걸 하고 싶은데, 나도 저런곳에 섰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런걸 보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야 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도건우는 "3명이 나갈 수도 있고 나 포함해서 4명 나갈 수도 있고, 어떤 틀에 박혀 있는게 아니라 유연하게 하고 싶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어떠한 포맷으로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태형은 "노래를 해야 소방차가 아니다. 토크를 해도, 시상을 해도 소방차는 늘 소방차다. 소방차는 영원하고 레전드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관은 "이제 잘할거다. 사고 안치고"라 너스레를 떨며 "우린 엔터테이너다. 팬들이 갈증이 있을 때 한 두 번 정도 나와서 즐거워하실 수 있다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남다른 포부도 밝혔다. 김태형은 "소방차의 힘으로, 소방차의 이름으로 더 많은 사업이나 기금마련, 공익적인 영역,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소방차의 힘이란게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소방차라는 힘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명예 소방관 1,2,3호다. 그랬는데 최근에 보니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더라. 저런거 우리가 해야 하는데 왜 우리가 못하는 거지? 아, 우리가 활동을 안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활동을 해야지 싶더라"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다시 모였으니 노래뿐 아니라 많은 일들을 하고 싶다. 소방차라는 이름을 영원히, 레전드로 남기고 싶다. 앨범 발매를 하는 것도 아닌데, 다시 뭉친다고 하니, 몇몇 분들은 쟤네가 돈이 떨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하더라. 소방차는 나의 꿈이고 자부심이다. 부르는데가 있다면 달려가 노래하고 싶고 여러가지를 하고 싶다. 멋있는 소방차로 남기 위해 노력할 거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도건우가 "형들이 어떤 프로젝트가 있으니 같이 하자하면 할 거다"고 말하자 이상원은 "사실 이 자리가 창피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활동해서 빚을 갚아 나가고 싶다. 사실 지난해 혼자 앨범을 냈지만 활동도 못했고 교통사고도 났었다. 건우씨가 얘기한 것처럼 좋은 일로 같이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태형씨에게도, 투자자 강모씨에게도 미안하다. 열심히 해서 꼭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형은 "소방차가 재결합해서 안좋은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멋진 일들을 하고 싶다. 소방차에 관련된, 당연히 노래도 있겠고. 소방차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예를 들어 소방관들을 위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떤 기금을 만들거나. 소방차가 아니면 안되겠구나 싶은, 그런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관은 "나는 지금이 좋다. 이 관계성이 좋고 팬 여러분이 원하면 인사드리고 그런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다. 우리가 새 앨범을 낸 상황이 절대 아니다. 우리가 귀감이 되고, 노래뿐만아니라 사실상 봉사도 할 수 있는 나잇대이지 않나. 어른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는 소방차였으면 한다. 우리가 사이가 좋은데 괜히 왜곡되고 이런 것들이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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