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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콜론 vs ‘최고’ 벌랜더, 명품 투수전 빛났다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4-16 12:15:54


[뉴스엔 안형준 기자]

콜론과 벌랜더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4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는 '최고령 투수' 바톨로 콜론(텍사스)과 '우승 청부사'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투수는 나란히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펼쳤다.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등판한 콜론은 이후 두 경기를 불펜에서 등판한 후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3경기(1GS) 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64의 호투를 펼친 콜론은 이날도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콜론은 특유의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휴스턴 타선을 윽박질렀다.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콜론은 알렉스 브레그먼과 호세 알투베를 연속 삼진처리해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카를로스 코레아, 조시 레딕,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공 8개만을 활용해 모두 땅볼로 처리했고 3회에는 마윈 곤잘레스를 삼진, 브라이언 맥캔을 뜬공, 데릭 피셔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스프링어를 땅볼, 브레그먼을 뜬공, 알투베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코레아를 삼진, 레딕을 뜬공, 구리엘을 땅볼로 돌려세웠고 6회에는 곤잘레스와 맥캔을 땅볼, 피셔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는 스프링어와 브레그먼을 땅볼, 알투베를 뜬공으로 막아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3차례 밖에 없었던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던 상황. 하지만 콜론은 8회초 선두타자 코레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고 후속타자 레딕에게 2루타까지 허용해 노히트 행진도 마쳤다. 이어 구리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무실점행진까지 마감했다. 콜론은 곤잘레스를 뜬공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알렉스 클라우디오에게 넘겼다.

7.2이닝 96구,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비록 승패도 대기록도 없는 '평범한' 결과가 됐지만 44세의 빅리그 최고령 선수의 호투는 눈부셨다. 노장의 손을 떠나 뱀처럼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드는 투심 패스트볼은 콜론의 별명처럼 '섹시(콜론의 별명은 빅 섹시)'했다.

벌랜더의 투구도 콜론 못지않게 빛났다. 벌랜더는 이날 1회 추신수를 뜬공, 주릭슨 프로파를 땅볼, 노마 마자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애드리안 벨트레를 뜬공, 조이 갈로를 땅볼, 로날드 구즈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가 뼈아팠다. 선두타자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와 카를로스 토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추신수를 땅볼처리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프로파를 삼진, 마자라를 땅볼로 처리한 후 벨트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구즈만을 삼진, 치리노스를 뜬공, 키너-팔레파를 내야뜬공으로 막아냈다. 6회에는 토치를 뜬공, 추신수를 삼진, 프로파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7회에는 마자라를 삼진, 벨트레를 뜬공, 갈로를 내야뜬공으로 막아냈다. 벨트레의 우중간 날카로운 타구를 우익수 조시 레딕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벌랜더를 지원했다.

8회에는 구즈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치리노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키너-팔레파를 삼진, 토치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낸 벌랜더는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후 9회초 마운드를 크리스 데븐스키에게 넘겼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두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홈런의 시대에 펼쳐진 명품 투수전은 승패와 대기록 없이도 충분히 빛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텍사스가 3-1로 승리했다.(사진=왼쪽부터 바톨로 콜론, 저스틴



벌랜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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