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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경쟁 무색했던 로마 더비, ‘소문난 잔치’다웠다
2018-04-16 05:37:44


[뉴스엔 김재민 기자]

소문난 로마 더비에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았다.

SS 라치오와 AS 로마가 4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만난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로마 더비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로마 더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AS 로마와 SS 라치오가 18승 6무 7패 승점 60점으로 동률이었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승점 동률인 인터 밀란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승점 6점짜리' 로마 더비가 열렸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를 기대할 만했다.
기대와는 달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패스 성공률 80%가 안 되는 부정확한 공격 전개 탓에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전 두 팀이 만든 슈팅을 합산해도 5개에 그쳤다.

본래 스리백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전방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의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활용하는 라치오가 볼 점유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지만 AS 로마가 60%대 점유율을 찬스로 전혀 치환하지 못하며 슈팅을 보기 힘든 경기가 됐다.

지난 시즌 득점왕 에딘 제코와 이번 시즌 득점 1위 임모빌레의 스트라이커 경쟁도 허무했다. 두 선수 모두 후반전이 돼서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잠잠했다. 특히 제코는 최전방에서 고립돼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볼을 받고자 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임모빌레는 날카로운 침투를 수차례 보여줬지만 동료의 퇴장 변수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양 팀 선수의 신경전이 거세졌고 후반 34분에는 스테판 라두가 퇴장당하는 큰 변수도 있었다. 마지막 10분간 경기 템포가 올라가면서 결정적인 찬스가 수차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로마 더비다운 혈투도, 챔피언스리그 경쟁다운 치열함도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사진=왼쪽부터 스테판 데 브리



, 에딘 제코)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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