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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로빈♥다이애나, 소아마비-시한부도 못 막은 사랑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4-15 11:33:53


[뉴스엔 김명미 기자]

로빈과 다이애나의 사랑은 소아마비도 막지 못했다.

4월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1957년 영국에서 한 연인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과 신부는 로빈 캐번디시와 다이애나 블레이커. 공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고,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그 후 두 사람은 케냐에서 자동차 중개 사업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행복한 삶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테니스를 치던 로빈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소아마비 진단을 받게 됐다.

소아마비란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신체 마비 같은 증상을 초래하는 질병. 당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로, 죽을 때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특히 로빈의 경우 상태가 심각해 목 아래, 거의 몸 전체가 마비됐다. 게다가 평생 인공 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된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에 의사는 로빈에게 남은 시간이 고작 3개월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아내 다이애나의 나이는 고작 25살. 다이애나가 행복하길 바랐던 로빈은 자신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7년 후인 1974년, 로빈은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로빈이 다이애나에게 자신을 보내달라고 했을 때, 다이애나는 로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전신이 마비된 소아마비 환자들은 죽는 날까지 병원에서 살았었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로빈을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다이애나는 아들을 낳았고, 정성을 다해 로빈을 돌봤다. 또 다이애나는 로빈의 친구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테디 홀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 호흡기가 장착된 특수 휠체어를 개발했다. 로빈은 전신이 마비된 소아마비 환자 중 최초로 외출에 성공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후 이들은 자선 단체의 지원을 받아 12개의 휠체어를 추가로 제작, 다른 환자들에게도 자유를 선물했다. 또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로빈과 다이애나는 세계를 여행했다. 그 후 로빈은 머리의 움직임으로 TV와 난방기를 작동시키는 침대 개발에 일조했고, 장애인 실태를 조사해 영국 정부에 전달했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인 공로로 훈장을 받은 것.

무엇보다 기적적인 것은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던 로빈이 이미 16년을 더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1994년 로빈은 소아마비 진단 36년 후인 6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최장수 인공호흡 환자였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이후 영화로도 제작됐다. 특히 부부의 아들 조나단 캐번디시가 제작자로 참여했다고 알려지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사진=MB



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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