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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내내 화나”..‘나를 기억해’ 이유영도 씁쓸하게 한 청소년 성범죄(종합)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4-13 16:35:03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청소년 성범죄라는 불편한 소재의 영화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월13일 오후 2시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욱)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한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영, 김희원, 오하늬, 이학주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사건의 실체와 정체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나를 기억해'는 청소년 성범죄, SNS의 어두운 이면 등 현실에서 실제 벌어지는 사회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소재가 소재인만큼 배우들은 소재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김희원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도대체 이런 마음일 때 어떻게 해야하나, 그 상황이 안돼보면 알 수 없는 감정이라 그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맡은 이유영 등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로는 어떻게 연기할까 정말 궁금했다. 근데 오늘 보고나서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스토리의 중심에서 성범죄 피해자로 열연한 이유영은 "같은 여성으로서 이런 일이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에 '빨간 마후라'도 그렇고 큰 사건들을 얘기해주셔서 '이런 일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청소년들이 알고 하는 행동인지, 가해자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일 수도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그런 일을 내가 당하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감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오늘 솔직히 영화보고 아쉬운데 책임감이 컸다. 내가 서린이었어도 숨어살았을 것 같다. 충분히 이해됐고 피해자가 떳떳하게 살지 못하는 세상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하늬는 "시나리오 읽을 때도 화가 많이 났다. 근데 다시 영화를 보면서도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많이 나더라. 이런 문제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성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이런 영화를 보고 문제를 직시하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여성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한욱 감독은 "소재가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처음 찍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과연 이 이야기를 대중 영화로서 어떻게 만들지 우려가 많았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며 궁금증을 내비쳤다. 김희원은 "관객들은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한다. 소재가 좀 무겁고 불편한 부분도 있고 하지만 영화를 할 때 그렇진 않다. 편안하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느끼는대로 표현해달라. 난 그게 다다"고 당부했다. 또 이유영은 "보는 내내 화가 나고 씁쓸하더라.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고 관객들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오하늬는 "궁금증을 안고 보셔도, 끝나고 주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나가는 것도, 흥미 위주로 보고 나가는 것도 뭐든 좋을 것 같다. 자유롭게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기대감을 높인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믿고 보는 배우 이유영, 김희원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 반전을 담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나를 기억해'는



4월19일 개봉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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