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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보다’ 감독 “이진욱 캐스팅에 고현정 입김 없었다”(인터뷰)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4-10 11:58:42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진욱 고현정 주연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연출한 이광국 감독은 4월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진욱과 고현정이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함께 출연한 후로 SBS 드라마 '리턴'까지 나란히 나오게 되면서, 혹 캐스팅에 선배인 고현정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설도 돌았던 차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포스터
▲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포스터
이에 이광국 감독은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이진욱이 고현정 선배의 추천 등으로 캐스팅 된 건 아니다. 오히려 서로 잘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4년 영화 조감독 할 때 이진욱 배우를 처음 봤다. 그때의 기억이 좋아서 따로 부탁을 드린 것이다"며 "이진욱 캐스팅에 고현정 선배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 고현정 선배는 '어떤 배우랑 하고 싶다'는, 그런 부담되는 말은 안 하는 분이다. 그저 같이 하기로 했으면 최선을 다 한다. 기사가 잘못된 부분으로 나갔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하나 보고 출연을 약속했다는 고현정.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 선배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셨다. 아주 든든했다. 배우도 잘 챙기지만 스태프도 애정을 갖고 챙기시는 분이다. 지난 12년 동안 선배님을 꾸준히 봐왔다. 현장에서 조감독 할 때도 스태프와 관계가 좋았고, 후배 배우도 잘 챙긴다. 항상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광국 감독은 고현정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평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도 '유정' 캐릭터에 고현정을 생각했다. 이광국 감독은 "대사가 고현정 선배의 몸을 통과하면 생기를 갖고 구체화된다. 영화를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꿈 같은 배우다. 시나리오를 쓰고도 가장 먼저 보여드렸다. 제작비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배짱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보통은 고현정 선배 같은 '대배우' 분들은 여건을 미리 마련하고 부탁을 드리는 게 맞는데 출연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광국 감독은 "좋은 배우, 훌륭한 배우란?"이라는 질문에 "영화라는 게 허구이긴 하지만, 캐릭터보단 진짜 사람처럼 느껴지는 영화가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소화를 하는 배우가 많지는 않다. 좋은 배우는 절제를 잘 한다. 필요 이상의 표현을 하지 않는다. 본인만의 리듬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뉴스엔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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