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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이 말하는 홍명보-박지성-손흥민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4-10 10:02:47


[뉴스엔 김재민 기자]

기성용이 FIFA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월드컵과 2018년 월드컵에 대해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4월 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기성용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FIFA는 이미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경험한 기성용에게 한국 축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분위기에 대해 묻자 기성용은 "모든 경기장, 모든 거리, 한국 전역이 붉은색 셔츠로 가득했다. 당시 나는 호주에 있어 직접 그 분위기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TV로 이를 지켜봤다. 우리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을 상대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깊은 경기로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선택했다. 기성용은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주면 그 대단한 수비진을 상대로 동점골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한국은 득점에 성공했고 골든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세레머니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 영웅으로 홍명보를 선택하며 "그가 플레이한 방식 때문이다. 지능적인 선수였고 그를 많이 존경한다. 한국 축구사에 가장 위대한 이름 중 한 명이다"고 평가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스타 탄생을 알린 박지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기성용은 "TV로만 보던 그와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스타였고 나는 막 대표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였다"며 "태도부터 정신력까지 그에게 배운 게 정말 많다. 그는 대표팀 모두에게 좋은 예시가 됐다. 그는 빅스타였지만 거만하지 않고 겸손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기성용에게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3번째 월드컵이다. 기성용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편성된 조 구성에 대해 "어려운 조다. 모두가 FIFA 랭킹이 더 높은 세 팀이 더 좋은 팀이라 말한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특히 월드컵이라면 더욱 그렇다. 때로는 우리도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인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성용은 "우리 팀의 메인 선수이면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도 공격 상황에서 그에게 많이 의존한다"면서 "상대팀이 손흥민을 두려워 해야 할 것이다. 그는 위험한 존재다"고 강조했다.(자료사진



=기성용)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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