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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박항서 파파 리더십, 괜히 베트남 국민영웅 아니네(집사부일체)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4-09 06:00: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승리로 이끈 '파파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줬다.

박항서 감독은 4월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에 7번째 사부로 출연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직접 베트남으로 떠난 멤버들은 첫 해외 촬영에 설렘을 감추지 못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님의 준우승을 이끄는 등 베트남을 축구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이끈 감독이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과 '국민 오빠', '베트남 히딩크' 등의 타이틀은 현지에서 그가 누리고 있는 명성을 실감케 한다.

박항서 감독의 활약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지난 1월 중국 장쑤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결승까지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3급 노동훈장을 받기도 했다. 최근 카 퍼레이드를 열고 일대를 마비시킨 바 있을 정도로 베트남에서 한류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녹화일 기준 이틀 뒤인 3월 22일 베트남 국빈방문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의 높은 인기 덕에 멤버들은 그를 만나러 가는 길 베트남에서 제공하는 차를 탑승하는 편의도 누렸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베트남 축구 협회였다. 입구부터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는 모습은 박항서 감독의 위용을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멤버들은 "진짜 영웅이네"라고 감탄했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엄하고 냉철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에 멤버들 또한 첫 만남을 앞두고 잔뜩 압도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부로 함께한 그는 예상과 달리 다정하고도 유쾌한 면모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박항서 감독은 멤버들을 발견하자마자 "왔어요?"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베트남 내 자신의 인지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치있는 멘트도 했다. 그는 "한류 스타 정도는 아니고 한국에서는 몰라도 여기서는 내가 네 사람('집사부일체' 멤버들)보다 인기가 높지 않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환호를 받았다. 또 "난 특히 이승기 팬인데.. 그렇다고 해서 오늘 혜택은 없어. 아무리 나한테 어필해봐야 같은 선수로서는 똑같은 조건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박항서 감독이 실제 거주 중인 3층 관사 건물로 이동한 멤버들은 수영장, 테라스 등을 구비한 관사를 구경하며 감탄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의 집을 찾은 멤버들을 위해 손수 커피를 타 대접했다.

양세형은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정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나 무서워. 우리 선수들이 좀 무서워하지. 무서워한다기보다 좀 어려워하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편하게 있어. 일단 오전까지는 내가 편하게 해줄게"라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케 했다.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말아라'라는 다정한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 비록 언어는 다를지라도 그의 진심은 가슴으로 전해졌을 터. 선수들 또한 마치 자식처럼 대하는 아버지 같은 박항서 감독의 모습에 이상윤은 "선수들을 되게 많이 사랑하는 느낌이다. 고개 숙이지말라는 말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한 팀이지만 가족 같은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이 가끔 나한테 '아빠'라고 하기도 한다. 아빠는 베트남어로 '파파'다. 너네들 다 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나'라는 말을 잘 안 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우리'다. 인기, 신장과 상관 없이 같은 조건 하에 규칙은 다 지켜야한다. 규칙만 지키면 아무 문제 없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박항서 감독이 내건 규칙에 따라 축구 훈련을 받으며 둘도 없는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 이승기, 육성재 등 멤버들의 잦은 실수에도 따뜻하게 격려하다가도 실제 선수들에게 하는 것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훈련을 지시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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