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이동은 감독이 임수정 캐스팅이 처음엔 자신의 욕심이었다고 말했다.

이동은 감독은 4월6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당신의 부탁'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등 배우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효진 역에 여러 배우들을 생각했는데 그때 임수정은 욕심이었다"고 말문을 연 이동은 감독은 "그때 임수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필름클럽'을 듣고 있었는데 흔히 생각하는, 연인에 가까운 모습들을 생각하다가 한편으로는 효진의 역할로도 어울릴 수 있겠다 싶었다. 의외로 털털한 모습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욕심이더라. 내 욕심이라 해줄까 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흔쾌히 연락을 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찬영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활동하는 걸 봐 왔다. 종욱과 비슷한 또래이길 바랐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매우 의젓한 모습들에서 종욱의 아픈 모습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배우라 느꼈다. 그리고 촬영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또 이동은 감독은 "이상희는 독립영화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내성적이고 진지한 역할을 많이 봐왔는데 이런 편안한 모습도 잘 어울리겠다 싶어 연락하고 미팅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미란의 모습과 일치하는 모습이 있어 다행이고 반갑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4월 19일 개봉.


뉴스엔 박아름 jamie@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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