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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란 존재는 위대해”..‘당신의 부탁’ 엄마 임수정 통할까(종합)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4-06 16:43:35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임수정이 엄마로 파격 변신했다. 그것도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다.

4월6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당신의 부탁'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은 감독, 배우 임수정, 이찬영, 이상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당신의 부탁'은 톱스타 임수정이 중학생 아들을 둔 엄마 역할로 파격 캐스팅 돼 화제를 모았다.

이동은 감독은 '당신의 부탁'이란 제목의 의미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결정됐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 썼다. 그때 내가 경험했던, 고민했던 흔적들이 있는 시간이다. 효진의 입장에서, 종욱의 입장에서 서로 부탁을 하고 부탁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역할에 대한 부탁이라든지 일상에서의 부탁들이 있다. 여러 인물들에게서 부탁들을 생각해보면 영화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던 가족의 의미에 대해 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은 감독은 톱스타 임수정 캐스팅을 자신의 욕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임수정은 흔쾌히 수락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가 맘에 들어 캐스팅 제안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임수정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다. 배우라면 누구나 다 참여하고 싶은 작품일 거란 생각이 들었고 나도 큰 고민 없이 바로 참여하고 싶단 의사를 전달했다.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당신의 부탁'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당신의 부탁'은 엄마란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그래서 임수정은 "어느날 갑자기 16살 아들의 엄마가 되는 형태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엄마가 나온다. 나도 그래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눴다. 그랬던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로 우리 엄마도 당연히 떠올리게 되고 엄마란 존재가 무엇일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것이 나한테도 의미있는 과정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은 감독과 배우들은 이날 '당신의 부탁'이 그려내는 '엄마'에 대한 견해를 각각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이동은 감독은 "엄마라는 역할이 우리 사회에서, 한국 영화에서 고정화된 엄마의 역할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엄마는 우리에게 엄마는 한 명이지만 동시에 여러 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 영어 제목이 '마더스'이기도 하다. 살다보면 실제 날 낳아주신 분은 아니지만 엄마 같은 존재에는 여러 존재들이 있다. 실제 나랑 만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엄마 같은 존재가 많기 때문에 그런게 엄마 아닐까 싶다. 한 명이면서도 여러 명일 수도 있는 존재다"고, 임수정은 "엄마는 참 어렵다. 엄마가 된다는 것. 그리고 엄마로 불리는 게 모두가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엄마로 불리게 됐을까 라는 생각을 영화에 참여하면서 하게 됐다. 생각의 연장으로 우리 엄마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됐고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대로 점점 가족이라는 의미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조금씩 많이 달라지고 있다. 1인 가족도 있고, 다문화 가족도 있고, 입양 가족도 있다. 그렇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현재 우리는 어디쯤 와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라서 이 영화에 참여하면서도 깨닫고 알게 됐다"고, 윤창영은 "엄마는 고른다고 바뀌는 존재가 아니다. 종욱이는 그 부분에 대해 의아해해서 효진 엄마를 부정하고 자신만의 엄마를 찾아다니다가 결국엔 수용하게 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살아갈 것 같다. 나도 우리 엄마한테 항상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돼 속상할 때가 있는데 그래도 항상 소중한 존재라는 걸 생각하고 항상 잘 해드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고, 이상희는 "엄마한테 막말을 하기도 했다. 너무 가혹해서 말을 뱉었던 것 같다. 엄마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고 내게 가장 큰 동력이 되는 사람인데 영화에서처럼 한 세상을 온전히 열어두는 존재가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임수정은 "영화 속에서 효진의 역할에 너무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게 편하게 다가갔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잘 봤다 인정해주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윤찬영은 "따뜻한 영화니까 가족들, 친구들과 다같이 극장에 가 관람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상희는 "각별히 애정이 가는 영화다. 나한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엄마란 존재에 대해 여러 시각을 제시해줘서인 것 같다"고 각각 말해 기대감을 높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슬픔과 새롭게 맺은 가족관계의 어려움 속에서 회복의 과정을 담백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낸 '당신의 부탁'은



4월 19일 개봉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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