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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간 단축, 결국 경기 내용에 달렸다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4-04 21:39:25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점수와 경기 시간은 비례하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는 4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은 KT에 10-2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양팀은 이날 17안타를 합작하며 12점을 주고받았다. 넥센이 일방적으로 앞선 경기였지만 KT도 5회초까지는 넥센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팽팽하게 끌고갔다.

많은 득점이 나온 경기였지만 경기 시간은 2시간 32분에 불과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오후 9시 2분에 종료됐다.

양팀은 이날 4개의 사사구만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류희운이 2개, 배우열이 1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넥센에서는 한현희가 볼넷 1개만을 내줬다. 한현희가 빼어난 제구를 보인 것에 비해 류희운의 제구는 좋지 못했다. 류희운 역시 볼은 많았지만 볼넷은 적었다. 비록 피홈런을 4개나 기록하기는 했지만 도망가지 않고 적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양팀 야수진의 수비도 깔끔했다. 이제는 '없으면 어색한' 수준이 된 실책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았고 호수비도 있었다.

두 팀이 12점을 주고받고도 2시간 32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한 비결은 '공격적인 투구와 깔끔한 수비'였다. 득점이 없는 경기라도 투수가 계속 도망가는 피칭을 펼치며 사사구를 남발한다면 경기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다득점 경기라도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에서 점수가 나온다면 경기 시간은 짧아지게 된다. 실책 역시 경기를 지루하고 길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 야구는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긴 경기 시간을 인기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경기 시간 단축을 시도하고 있다. KBO리그 역시 '자동 고의사구'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닝 수를 줄이지 않는 이상 규정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경기 시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결국



경기 내용이다.(사진=한현희/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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