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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감독 “자살 희화화 아냐, 내 옆사람일 수도”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4-04 18:30:16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김혜진 기자]

'수성못' 감독이 자살모임 멤버들을 희화화할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지영 감독은 4월4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수성못’(감독 유지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자살을 소재로 한 것과 관련, 의도를 밝혔다.
이날 "내가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시각이 투영됐다"고 말문을 유지영 감독은 "자살 멤버들과 자살 시도하는 인터뷰 장면들에 대한 질문들이 영화제에서 많이 나왔다. 너무 희화화된 것이 아니냐고"라며 "근데 실제 인터뷰를 하고 자살자들을 자살 예방 센터에서 기록으로나마 만나보고 했을 때 그분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더라. 내가 느낀 건 하나였다. 우울하다고 해서 항상 우울증인 것만은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될 수도 있는 거다. 그 징후들을 퍼뜨리고 있는 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걸 취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 영화의 톤에 맞게, 이 영화는 부정적이고 우울한 소재지만 이것을 블랙 코미디란 형식으로 밝게 풀어냄으로써 그 대비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그 톤 안에서 자연스럽기를 더 원했다. 오히려 희화화를 그 부분만 시킨 게 아니라 자살모임 멤버 중 두 명을 제외하고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인물을 연출하고 캐릭터를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성못’은 대구 수성못을 배경으로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 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며 펼쳐지는 역대급 생고생을 다룬 영화다



. 4월19일 개봉.


뉴스엔 박아름 jamie@ / 김혜진 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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