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보이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신곡 'EVERYDAY(에브리데이)'를 들고 돌아온다. 타이틀처럼 매일 듣고 싶은 '띵곡'이라는 호평을 얻을 수 있을까.

위너는 4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제목과 동명의 새 앨범 'EVERYD4Y'를 발매한다. 지난해 4월 4일 4인조로 새롭게 출발한 위너에게 가장 특별한 숫자인 ‘4’와 ‘매일’을 의미하는 영단어 ‘EVERYDAY’를 조합해 탄생된 타이틀의 음반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싱글 'OUR TWENTY FOR(아워 트웬티 포)'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두 번째 정규 음반이기도 하다. 컴백을 앞두고 연일 신곡 티저 이미지와 영상, 트랙리스트, 후렴구 멜로디, 주요 안무 등을 과감하게 자체 스포일러하며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신곡 뮤직비디오는 위너의 최대 히트곡으로 꼽히는 싱글 'FATE NUMBER FOR(페이트 넘버 포)' 타이틀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를 연출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세련된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상으로 탄생시켰다는 전언. 정식 공개에 앞서 전해진 티저 영상 속 위너는 미국 LA 마리부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옴므파탈 매력을 뽐내 기대를 더했다.

최대 기대 포인트는 색다른 도전이다. 늘 정체 없는 성장을 이어온 팀답게 타이틀곡을 통해서도 최근 가장 트렌디한 장르로 꼽히는 트랩을 택했다. 몽환적인 랩 힙합이었던 데뷔 앨범 타이틀곡 '공허해'부터 잔잔한 팝 발라드 장르의 '컬러링', 블루스 느낌이 나는 팝 'BABY BABY(베이비 베이비)', 서정적인 마이너 팝 '센치해', 위너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REALLY REALLY(릴리 릴리)'까지 지난 4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팀이기에 위너스러운 트랩 곡도 믿고 들어볼 만하다.

위너는 'EVERYDAY'의 세련된 트랩에 맞춰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보내며 느끼는 벅찬 감정을 유쾌하고도 섬세한 노랫말로 풀어냈다는 전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강한 중독성 후렴구는 한번만 들어도 귀에 감길만큼 듣자 마자 흥얼거리게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 또한 공들여 완성한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리더 강승윤은 컴백에 앞서 'EVERYDAY'에 대해 "위너스러운 TRAP, CHILL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힙합이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 모든 분들이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팬송이다.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를 생각하며 작업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위너스럽지만 위너스럽지 않은 시도를 한 곡"이라고 귀띔했다.

수록곡 또한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 못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번 앨범에는 위너 앨범 사상 최다 트랙인 12곡이 실렸는데, 모두 멤버들의 손때 묻은 웰메이드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와 작곡을 맡은 것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앨범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

특히 트랩 장르의 타이틀곡뿐 아니라 발라드, 힙합, 어쿠스틱 장르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실어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그간 선보인 위너의 히트곡 대다수는 리더 강승윤, 래퍼 송민호의 자작곡이었으나 이번 앨범에는 작사에만 참여했던 래퍼 이승훈이 작곡까지 도맡은 트랙(8번 트랙 ‘SPECIAL NIGHT’와 마지막 트랙인 ‘RAINING’)까지 수록됐다. 나날이 발전하는 가요계 대표 셀프 프로듀싱 그룹 위너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

'더블 1억 스트리밍'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위너는 지난해 4월 4일 'REALLY REALLY’를 발표, 각종 음악 차트 정상을 완벽하게 석권했다. 특히 이 곡으로 차트 인(음원 차트 100위권내에 진입하는 것) 상태에서 지난 1월 4일 가온 주간 스트리밍 차트 기준 남자 아이돌 최초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 건을 돌파하며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상황. 정확히 1년 만에 어김 없이 음원 차트를 휩쓸며 두 번째 1억 스트리밍 성공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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