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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김생민 ‘영수증’ 방송중단, 물거품된 25년의 꿈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4-03 12:00:01


[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인공이 되는가 했더니,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김생민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이 돼 이끌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성추문 논란 탓에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KBS는 4월 3일 공식입장을 내고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KBS는 "방송인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 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 밝혔다.
폐지가 아닌 '방송 중단'이지만, 김생민의 이미지가 이미 추락할 대로 추락한 만큼 다시 '영수증'에서 김생민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의 알뜰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더욱 그렇다.

앞서 팟캐스트에서 방송되던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번외 코너 격으로 전파를 탔던 '영수증'은 청취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었다. 기세를 몰아 KBS에 자리를 잡은 '영수증'은 인기에 힘입어 15분 짜리 토막 방송에서 일요일 오전으로 정규 편성돼 무려 두 시즌을 함께 했다.

한창 '욜로' 열풍이 불 때, 김생민이 주장하는 '노동 이즈 베리 임폴턴트'는 욜로에 공감하지 못 할 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는 '김생민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팬카페까지 생기며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하지만 최근 김생민이 10여 년 전 모 프로그램 스태프 두 명에게 성추행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든 것은 하룻밤의 꿈으로 끝나게 됐다. 가정에 충실한 보통의 알뜰한 남편 이미지를 내세웠던 만큼 후폭풍은 거세다.

긴 방송 활동 기간 중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 보단 누군가를 띄워주는 리포터로서 활약했던 김생민.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메인이 돼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김생민의 영수증'을 론칭하며 들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영수증' 제작발표회에서 김생민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떨린다"며 "애가 둘 인데 이렇게 들떠도 되나 싶다"고 행복함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성추행 논란에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사진=K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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