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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지저분해 인정 어렵다”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3-14 21:26:40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3월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대한 주진우 시사IN 기자의 전화 통화가 공개됐다.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리를 추적했던 주진우 기자는 "오랫동안 꿈꿔오던 날이 왔다. 그런데 아직도 대통령이 참담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민 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 중이다. 주 기자는 "뇌물, 조세포탈, 횡령, 배임, 직권남용, 공직선거법상 대통령기록물 위반 등 혐의가 많고, 거의 소명된 상태에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계속 부인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한 번 더 조서에 남는 불리한 일이다. (제가 보기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혐의가 소명됐다는 부분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뇌물 혐의 하나만 보더라도 뇌물을 줬다는 사람하고 받았다는 사람이 다 증언했고 증거를 제출했다. 범죄가 완전히 소명 됐는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하는 거다. 이미 주변 사람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기자는 "범죄 혐의가 너무 크고 많다. 이런 말을 검사들이나 수사관들은 지저분하다고 표현한다. 아마 너무 지저분해서 그래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죄를 시인하고 사과했다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혐의가 없어서 구속을 고려했을 텐데 본인이 부인하면서 검찰은 더 편해졌다"며 구속영장 청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실 뇌물 혐의가 100억 원대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 횡령 액수도 훨씬 크다. 조세 포탈도 1,000억대 가깝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혐의가 드러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더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될 거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황수연 기자]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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