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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아닌 주연” 이순재 ‘덕구’로 7년만의 당당한 컴백(종합)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3-14 12:02:01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병풍'이 아닌 7년 만의 스크린 주연, 이순재가 62년 연기 열정을 불태운다.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제작보고회가 3월 1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이순재와 아역배우 정지훈, 방수인 감독이 참석했다.
이순재
▲ 이순재
정지훈
▲ 정지훈
방수인 감독
▲ 방수인 감독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이순재는 자신의 이름 없이 손주 이름인 '덕구'의 할배라고 불릴 정도로 손주를 위해 모든 희생을 바친 인물이다. 엄마가 없이 할배의 손에 자라는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순재는 '덕구'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우리 나이 또래는 영화에 출연하기 힘들다. 드라마에서도 병풍이다"고 말문을 연 이순재는 "더 볼 것도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니까 앞뒤가 잘 맞아서 확신이 생겼다. 한 번 해봐야 겠다고 생각해 조건 없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이순재는 "연기자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돈을 많이 받고 성공해 재벌이 되는 것, 또 하나는 그렇진 않지만 열심히 해서 작품을 살리고 빛을 내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영화 뿐 아니라 연극도 수익을 생각하고는 할 수가 없다. 연기를 한다는 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의 이야기와 짜임새가 훌륭했다며 "시나리오가 앞뒤가 맞고 정서적으로 이해가 됐다. 근래 보기 드문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물건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덤벼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 촬영을 위해 교통사고가 난 것도 숨겼다는 그다. 방수인 감독은 "한겨울에 촬영해서 추위와 싸웠고, 또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때는 더위와 싸웠다. 매일 얇은 점퍼와 목도리 하나 만으로 촬영했는데 죄송스러웠다"며 이순재의 노고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정지훈은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덕구'로 캐스팅됐다. 방수인 감독은 "아역 배우들은 암기로 대사를 하는 편인데 정지훈은 달랐다"며 "마지막까지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순재 역시 "놀랄 정도였다. 아역이 너무 잘하면 징그러워지기도 한다. 자연스러움과 천진미가 빠지는데, 정지훈은 그렇지 않았다. 정말 좋은 소질을 갖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역 캐스팅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에 정지훈은 "이순재 선생님이 너무 잘 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덕구'는 4월



5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뉴스엔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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