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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 그레인키, 개막전 선발 발표 늦어지는 이유는?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3-13 16:10:07


[뉴스엔 안형준 기자]

애리조나는 언제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할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잭 그레인키다.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빅리그 통산 172승의 '사이영상 수상자' 그레인키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아직 그레인키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닉 피에코로는 3월 12일(한국시간) 이 이유를 전했다.

그레인키는 시범경기에서 단 한 경기에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1.2이닝을 투구했고 1실점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그레인키의 명성과는 맞지 않는 기록이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크게 신경쓸만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현재 약간의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 올라오지 않는 구속 때문이다.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인키는 2010년까지만 해도 최고 시속 99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였다. 패스트볼과 싱커의 평균 구속도 시속 90마일대 중반이었다. 하지만 이후 구속은 꾸준히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1마일에 그쳤다. 최고 구속도 2007년 이후 가장 느린 시속 95.26마일이었다(브룩스 베이스볼 기록 기준).

피에코로에 따르면 그레인키는 현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84-86마일에 머물고 있다. 최고 구속도 시속 87마일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5마일 이상 낮은 수치다. 물론 스프링캠프는 구속을 비롯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개막일까지 구속이 충분이 올라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초조함을 느끼는 그레인키 본인과는 달리 주위의 시선은 느긋하다. 피에코로는 "그레인키는 매년 같은 초조함을 느껴왔다. 그리고 항상 시즌에 맞춰 준비를 해냈다"고 언급했다.

토리 러벨로 감독 역시 "우리는 정말 좋은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가 그가 누구인지 안다"고 말했다. 그레인키가 스스로 편안함을 되찾을 때까지 '개막전 선발투수' 타이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러벨로 감독은 "나는 그레인키가 누군지 안다. 걱정하지 않는다. 완벽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레인키는 그런 사람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한편 애리조나는 오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자료사진=잭



그레인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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