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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떠난 킴브렐, 보스턴의 ‘LydiaStrong’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3-13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스턴이 특별한 티셔츠를 입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3월 12일(한국시간)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그레이프프루츠 리그(스프링캠프) 경기에 앞서 특별한 워밍업 티셔츠를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보스턴 선수단의 사연을 전했다.
보스턴 선수들은 이날 "We Are #LydiaStrong" 이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 전 훈련을 치렀다. 이 티셔츠는 심장에 문제를 안고있는 리디아 조이 킴브렐이라는 이름의 생후 4개월 여자아이를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리디아는 바로 보스턴의 뒷문을 지키는 '끝판왕' 크렉 킴브렐의 딸이다.

MLB.com에 따르면 킴브렐은 지난해 11월 2일 딸 리디아를 얻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리디아는 선천적으로 심장 질환을 안고 있었고 생후 4일만에 첫 수술대에 올랐다. 리디아는 최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았고 보스턴 선수들은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옷을 입었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우리는 킴브렐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단 뿐 아니라 언론과 팬들 등 모두에게 힘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리디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리디아는 우리의 가족이기도 하다. 우리는 서로를 위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구단은 플로리다 캠프에 있던 킴브렐을 가족이 있는 보스턴으로 돌려보냈고 복귀에는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코라 감독은 킴브렐의 복귀 시점에 대해 "지금은 아니다. 킴브렐에게 신경써야 할 것만을 신경쓰라고 했다. 우리 모두 그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LB.com에 따르면 캠프 초반 팀과 함께했던 킴브렐은 "리디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의사들도 놀랍다며 많은 용기를 주고있다. 아이는 잘 자라고 있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운명도 있을 수 있다"고 희망과 걱정이 공존하는 심정을 밝혔다.

올해는 킴브렐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FA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스프링캠프 성과는 킴브렐의 향후 선수생활을 좌우할 수 있다. 하지만 킴브렐은 딸의 곁을 지키기 위해 캠프를 떠났다.

'리디아 스트롱(LydiaStrong)'은 보스턴 사람들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단결하며 사용한 '보스턴 스트롱(BostonStrong)' 문구와 닮았다. 팀 승리를 철통같이 지켜내던 '끝판왕' 킴브렐은 이제 아버지로서 어린 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보스턴 스트롱'이 보스턴의 아픔을 극복하는 힘이 됐듯 구단과 동료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보내는 간절한 '리디아 스트롱'의 기도가 킴브렐과 리디아를 지키는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편 200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에 지명된 킴브렐은 201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거쳐 2016시즌부터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킴브렐은 빅리그 8시즌 통산 479경기에 등판해 470.1이닝을 투구했고 26승 18패, 29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자료사진=위부터 크렉 킴브렐, Boston redson official tw



itter 캡쳐)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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