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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현란한 패스워크, 100개당 1찬스면 무슨 의미?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3-12 06:43:39


[뉴스엔 김재민 기자]

점유율도 패스 횟수도 골 없이는 무의미했다.

SSC 나폴리는 3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나폴리는 65%를 상회한 볼 점유율을 득점으로 치환하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나폴리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호세 카예혼 삼각편대는 물론 마렉 함식, 조르지뉴, 알랑 중원도 총동원됐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나폴리는 전반 20분경부터 패스 시도를 급격히 늘리기 시작했다. 모든 선수가 볼을 받으면 터치 1~2회 이내에 패스를 전개했다. 50대50으로 팽팽했던 점유율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60대40 이상으로 벌어졌다. 왼쪽 라인에서 로렌조 인시녜를 활용하는 드리블 패턴 역시 날카로웠다.

문제는 실속이었다. 점유율을 슈팅 기회로 치환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대다수 패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개되면서 실질적으로 박스 인근에서 찬스 메이킹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적었다.

나폴리는 후반 15분 만에 패스 시도 600회를 기록했다. 후반 30분에는 700회가 넘어갔다. 전후반 90분간 나폴리가 시도한 패스 횟수는 800회가 넘어갔고 패스 성공률도 90%대를 유지했다. 단지 중요 패스가 패스 100개당 1개꼴로 나왔다는 점이 문제였다. 낮은 찬스 전환률은 결국 나폴리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라운드 AS 로마에 2-4로 참패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벤투스에 내준 나폴리는 인터 밀란전에서도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스쿠데토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났다. 숫자는 많았지만 실속은 없었던 나폴리의 숏패스 축구는 빅매치 2연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사진=드리스



메르텐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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