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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복귀 897일만에, 장하나가 우승하기까지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3-12 05:46:01


[뉴스엔 주미희 기자]

장하나가 KLPGA 투어 복귀 897일 만에 우승을 거뒀다.

장하나(26 BC카드)는 3월11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7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서 연장 3차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끝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
▲ 장하나
지난 2017년 6월 KLPGA 투어에 복귀한 뒤 18개 대회 만에, 897일(2년5개월13일)만의 우승이다. 장하나의 KLPGA 투어 통산 9승.

KLPGA 통산 8승을 거둔 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장하나는 2016년 '코츠 골프 챔피언십',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017년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우승 등 LPGA 통산 4승을 거뒀다. 하지만 장하나는 LPGA에서 우승 후 방에 들어가는 순간 공허함과 허전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결정적으로 모친의 건강이 안 좋아졌다. 장하나가 LPGA 투어에 진출하면서 아버지가 장하나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어머니는 홀로 한국에 남으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세계랭킹 1위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부모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던 장하나는 2017년 5월 KLPGA 투어 복귀를 선언했고,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KLPGA 투어 통산 8승, 2013년 대상, 상금왕을 지낸 장하나의 복귀는 그야말로 KLPGA 투어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대만큼 우승이 빨리 나오지 않았다. 복귀 후 16개 대회에서 톱 10을 6차례, 컷 탈락이 두 번 있었다.

특히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이정은과 연장전까지 갔다가 패했고, 메이저 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선 선두를 달리다가 장수연에게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더했다.

지난 해 장하나의 경기력엔 기복이 있었는데, 페어웨이 안착률이 70.85%로 85위에 그쳤고, 평균 퍼팅 수가 30.65개로 40위에 머무른 부분이 문제였다. 그린 적중률은 10위(77.24%)로 좋았기 때문.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지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약 83.3%, 퍼트 수 약 27.7개를 기록해 아이언 샷과 퍼팅에서의 안정된 감각으로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출전한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샷이 너무 안 맞아 새로운 코치인 최현 코치에게 스윙을 배우고 있다.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한 임성재의 코치이기도 하다. KLPGA에 따르면 장하나는 "어떤 건지 말할 순 없지만 지난 주 원포인트 레슨으로 막혔던 게 뻥 뚫린 기분이다. 동계 훈련을 처음 코치 없이 진행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코치님을 만나면서 한달 간의 노력이 잘 맞춰진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건강이 좋아지면서 장하나도 마음을 잡고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장하나는 "작년에 돌아와서 제일 먼저 걱정됐던 것은 어머니의 건강이었다. 어머니 건강이 좋아지면서 마음이 잡혔다. 작년에는 골프보다 우선이 엄마였고 가족이 먼저였는데 이제는 안정적이어서 나 자신에게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다. 올해는 노력한 만큼 이룰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의 활약도 예고했다.

연장 3차전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린 장하나는 "한국 복귀하고 우승이 없어서 간절했다. 오늘 우승은 제 인생 1위로 뽑을 수 있을만한 우승이었다. 제 골프 인생의 최종 목표가 20승이다. 올해 4승~5승을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샷 감도 올린 것 같다. 이 샷 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사진=장하나/KLPGA 제공)


뉴스엔 주미희 jmh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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