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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두’ 유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감탄스런 팔색조 연기력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3-11 08:22:13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유이가 솔직, 당당, 패닉에 빠진 모습까지 선보이는 등 ‘팔색조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3월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3, 4회에서 한승주(유이)가 오작두(김강우)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계약 결혼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승주가 죽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오병철(최성재)이 또 다시 승주를 위협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극중 승주는 작두와 도둑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쏜살같이 찾아온 절친 세미(박민지)와 경숙(정수영)에게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불안한 상황들을 털어놓고 있던 상황. 두 눈으로 직접 작두를 본 세미와 경숙은 승주에게 촌티 풀풀,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남자와 결혼했다고 펄쩍 뛰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승주는 “해결해 달라고 안 할테니까, 이제 내 걱정도 하지마라… 나도, 진짜 절박해서 한 선택이야. 빨리, 내 원래 모습 찾고 싶은데, 혼자선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으니까, 무슨 짓이라도 해봐야 되는 거 아냐?”라고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세미와 경숙을 숙연케 만들었다.

이어 그날 밤 승주가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켜 놓고 채널을 이리저리 바꾸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터. 일찍 자려고 누웠던 작두가 텔레비전 소리 때문에 잠을 뒤척거리던 중 참다 못해 승주에게 잠을 자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자 “나두 그러고 싶어요! 나도 자고 싶다구요! 이렇게 TV 보다 잠들면 모를까, 잘려고 눈 감으면 무서운 생각이 나서 자고 싶어도 잘 수 가 없다구요!”라고 심적으로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승주는 고모의 납골당에 들렀다가 마주친 병철에게 자신이 안 죽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들켰다. 그러나 병철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승주는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지나가는 병철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속도를 높여 자신의 차에 따라 붙는 병철에게 무엇인지 모를 두려움을 느낀 후 핸들을 확 꺾어 갓길로 빠졌다. 점점 호흡이 가빠진 승주는 가방에 있던 약을 맨 입에 털어 넣고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유이는 진폭이 큰 감정선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며 한승주 캐릭터에 완벽 빙의,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김강우에게는 겉으로는 강한 척 하면서도 속은 두려움 많은 여린 모습을, 박민지와 정수영에게는 솔직함과 안쓰러움을, 어딘가 위협적인 최성재에게는 극한 두려움을 느끼는 등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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