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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정유미·이광수 외친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의미(라이브)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8-03-11 06:03:01


[뉴스엔 김예은 기자]

실습 나가는 정유미와 이광수는 왜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를 외쳐야 했을까.

3월 10일 첫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1회에서는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한정오(정유미 분)과 염상수(이광수 분)이 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교육이 끝난 후 지구대로 발령 예정이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교육은 심하게 고된 일이었다. 무술 교육을 담당한 오양촌(배성우 분)이 워낙 호랑이였고 사격, 레펠 훈련 등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여기에 힘들다고 소문난 실습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문에 따르면 실습 중 경찰이 되길 포기하는 학생들이 하루에 한 명꼴로 나온다고. 이에 한정오와 염상수는 마음을 다잡았다.

대망의 실습일. 교육생들은 버스에 올라 실습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습 전,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전원 복창한다”는 말에 얼음이 됐다. 이후 이들은 “오늘 우리는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아무 짓도 하지 말란 뜻은 맞아도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시위대가 밀어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동료가 맞아도 구하지 않으며 오로지 대열만 지키며 전진한다. 대열이 무너지면 벌점 5점, 방패를 빼앗기면 그 즉시 퇴교다”를 여러 번 외쳤다.

‘라이브’는 촛불집회를 찾은 노희경 작가의 궁금증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경찰들의 눈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이 사람들이 원해서 이 자리에 있는가. 그 질문이 들면서 갈 때마다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시위대의 눈을 못 쳐다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황망한 눈빛을 보며 궁금해졌다”고 했다. 취재 후엔 해볼 만한 이야기란 생각이 들었고, 경찰들이 공권력의 희생양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노희경 작가의 말을 두고 보면 실습을 나가는 이들이 외친 말이 어떤 의미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교육생들은 곧 시위대를 막으러 나갈 것이고, 시위대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해도 참아야만 한다. ‘황망한 눈빛’을 가진 ‘공권력의 희생양’이 바로 가까운 미래의 이들인 셈이다.

노희경 작가는 그런 경찰들의 모습을 1회에서 아주 살짝 건드렸다. 주인공인 한정오와 염상수가 취업 시장에서 겪은 고충만 공개됐지만, 실습생 모두가 힘든 시간을 거쳐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을 터. 이들이 겪을 미래의 일들은 정확히 어떨지, 얼마나 아플지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tvN '라이브'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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