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 슈가가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행을 펼쳤다.
슈가는 3월 9일 26번째 생일을 맞이, 국내외 수많은 팬 아미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슈가가 이날 보육원 여러 곳에 도축확인서를 동봉한 한우 1++ 등급 10kg, 직접 사인한 방탄소년단 음반을 전달했다는 후기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 ▲ 방탄소년단 공식 SNS
- ▲ 뉴스엔DB
사연은 지난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슈가는 지난 2014년 음반 발매 기념 팬사인회 당시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돈을 많이 벌면 고기를 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던 슈가는 이를 계기로 26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의미있는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후문.
관계자는 "슈가 본인이 팬들과 고기 파티를 할 수 없으니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의미로 본인 이름이 아닌 아미 이름으로 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최근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며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서 지민은 지난 2월 20일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자신의 모교 회동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맞아 모교 후배들에게 직접 사인한 방탄소년단 앨범을 선물했다. 또 올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졸업생 일부에게 교복을 선물했다. 1982년 개교된 회동초등학교는 36년 역사를 끝으로 이날 폐교됐다. 지민의 부친은 이날 졸업식에 참석해 선물을 전달하고, 축사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측은 당시 "(지민) 아버님께서 회동초등학교 폐교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선행을 베풀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완전체로서의 선행도 꾸준하다. 지난해 1월 '윙스(WINGS)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 발매를 앞두고선 세월호 참사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협의회에 1억원을 기부금을 쾌척했다. 당시 7인의 멤버가 각 1,000만원씩 모은 후 소속사 측이 3,00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을 전달했다. 멤버들이 직접 결정을 내린 후 조용히 416가족협의회 측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나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음악과 함께하는 장기적 선행도 이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 지난해 11월부터 2년간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들을 향한 폭력 근절을 위한 유니세프 캠페인을 지원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준비한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와 유니세프의 범세계적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협약을 기점으로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 지난해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억원을 선 기부했다. 향후 2년간 발매될 '러브 유어셀프(LOVE YOUSELF)' 시리즈의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총 누적 모금액은 지난 1월 17일 기준 6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음반 판매 수익금 3%와 지난해 12월 판매가 시작된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수익금 전액도 추가적으로 기부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18일 발매한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로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8주간 머물렀다. 해당 앨범 누적 판매량은 3월 8일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 기준 161만3,924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이자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2월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하며 컴백을 준비 중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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