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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입당 “‘뉴스데스크’ 쫓겨나듯 하차, 조명창고서 지내”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3-09 12:29:19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현진 MBC 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 입당 소감을 밝혔다.

배현진은 3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참 오랜만이고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이 순간 참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10년간 MBC에서 일하며 내 소명은 방송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게 개인 생활이라는 게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뉴스하는 걸 사랑했고 굉장히 매진해왔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배현진은 "2012년 대규모 파업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난 노조가 주장하던 파업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참여 100일 만에 파업 불참, 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연차가 어린 여성 앵커가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아마도 내가 알기로는 창사 이래 처음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후 난 인격적으로 몹시 모독감을 느낄 만한 각종 음해와 공격을 계속 받아오고 있고 석달 전에 정식 인사통보조차 받지 못한 채로 8년 가까이 진행한 뉴스에서 쫓겨나듯 하차해야했다. 시청자들에게 마땅히 올렸어야할 마지막 인사조차 올리지 못 했다. 그 이후 난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로 회사 모처의 조명기구 창고에서 업무발령을 기다리며 대기상태로 지내왔다. 그래도 난 개인의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배현진은 "그러나 나와 마찬가지로 파업에 반대한 내 동료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부당한 일들을 온몸으로 감당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애석한 일이다. MBC 안에서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유는 사라졌다.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 방송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대한민국을 일궈온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유라는 가치가 파탄 위기에 놓여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우려를 느꼈다. 국민 여러분도 그 실상을 본다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배현진은 "MBC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가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고심 끝에 MBC를 떠나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 본인이 소신을 따른 대가로 사회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내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현진은 2010년부터 7년간 MBC 메인 뉴스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하다 지난해 MBC 총파업이 종료된 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지난 7일 보도국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고, 사직서는



8일 오전 정식 접수돼 퇴사 처리됐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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