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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서경화 “민부장도 분명 괴로웠을 것”(인터뷰①)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3-09 13:15:01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기 절정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펼치며 최고 신스틸러로 등극한 배우 서경화를 만났다. '서경화'라는 이름은 아직 많은 대중들에 낯선 이름이지만 '민부장'이라 하면 단번에 그녀가 누군지 알 수 있다. 이젠 대중들이 '민부장' 아닌 '민들레'란 이름까지 기억해주니 서경화는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인생작을 만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MBC '화려한 유혹'을 시작으로 TV 브라운관으로 주무대를 옮긴 서경화는 MBC '가화만사성', JTBC '품위있는 그녀' 등을 거쳐 3년만에 '황금빛 내 인생'을 만나게 됐다. 현재 '모히또' 방송을 앞두고 있고, 박해진 주연 드라마 ‘사자’ 등에도 출연한다.

세련되고 깔끔한 정장 차림 의상이 아닌, 봄을 알리는 화려한 색감의 롱 원피스를 입고 기자를 만난 서경화는 전혀 민부장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바빠지고 싶다.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게.. 아무래도 작업의 힘이 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다행히 그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최근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힌 서경화는 "첫 브라운관 데뷔작인 MBC '화려한 휴가'에서 숏커트로 나왔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기른거다. 아무래도 민부장이 비서다보니까 웨이브 없는 단발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한 것이다. 박진희 의상팀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고맙다. 이 외에도 민부장을 만드느라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았다"며 자신을 민부장으로 만들어준 스태프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민부장은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었다. 초반부터 민부장은 시청자들에게 힌트를 주기도 했다. 서경화는 "이들이 하는 말소리들, 속마음 이런 걸 잘 보고 잘 듣고 잘 느끼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크게 표현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상 내가 큰 표현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 속에서 비웃을 지언정 사실은 그게 힘들지 않나. 바로 옆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과장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정말 모르는 상황에서 눈을 흘기는 정도였다. 비서로서 나의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밖엔 없었다"고 의미심장한 연기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경화의 실제 성격도 궁금해졌다. 민부장과는 달리 잘 웃는 성격이라는 서경화는 "민부장이 여기서만 그렇지, 혼자 자기 삶을 찾아 갔을 때는 활짝 웃는 민들레가 아닐까 싶다"고 민부장의 다른 얼굴에 대해 언급했다. 늘 무표정의 민부장이지만 웃을 때도 있었다. 막내 딸 최서현(이다인 분)이 술에 취해 집에 왔을 때 그녀가 귀여운듯 살짝 웃는 장면이었다. 서경화는 "속으로는 서현이를 예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땐 귀여워서 웃었다"고 회상했다. 또 서지수(서은수 분)가 최은석으로서 해성가에 들어온 뒤 식탁에 앉아 '여기 이상해'라고 말하는 신에서도 민부장은 피식 웃다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이에 서경화는 "지수가 귀엽고 재밌지 않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서경화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 지난 3월4일 방송된 50회에서 등장, 큰 화제가 됐던 노명희(나영희 분)와의 육탄전과, 드라마 초반 최은석인줄 알고 집에 들어온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고 인사하는 장면을 꼽았다.

"'고맙습니다' 딱 한 마디 하는 신이었다. 그때 그 대사가 왔을 때 '이 사람도 엄청 괴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은석이 실종사건을 방조했다는 건 나도 살짝 알고 있었다. 노명희한테 상처가 있다는 건 당연히 아는 상태였고, 아이를 잃어버리게 내버려 뒀다는 건 노명희라는 사람에 대한 상처 때문에 '너 맛 좀 봐라'고 한 게 그렇게 된 것이다. 민부장은 때를 놓친 것 같다. 아마 노명희가 교통사고 후 혼자 입원해있을 때 어떻게 수소문해서라도 은석이를 얼마동안은 찾으러 다녔을 것 같다. 근데 진짜 놓쳐버린 것이다. 어디갔는지 사라져버리고 못 찾는 상황까지 간 거다. 그게 항상 마음 속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니까 서지안을 만났을 때 그런 말을 한 게 아닐까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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