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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유벤투스, 급히 복귀한 이과인이 살렸다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3-08 06:38:24


[뉴스엔 김재민 기자]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이과인은 이과인이었다.

유벤투스는 3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로 역전승해 8강에 진출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곤잘로 이과인이 1골 1도움으로 팀을 구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에서 빠진 선수가 많았다. 특히 2선 공격진이 부실했다. 후안 콰드라도, 마리오 만주키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결장하면서 벤치에 앉힐 공격 자원이 전무했다. 발목 부상에서 막 복귀해 선발 출전한 주포 곤잘로 이과인도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과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로 공격진을 꾸렸다. 코스타가 전반전부터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볐지만 컨디션이 떨어진 투톱 공격수를 데리고는 유벤투스도 한계가 있었다. 전반전 선제 실점하고도 후반전 반전을 꾀할 조커 카드가 없었다.

풀백 마티아 데 실리오의 부상 공백도 뼈아팠다. 유벤투스는 오른쪽 풀백으로 중앙 수비수인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투입해야 했다. 본래 풀백도 소화하는 선수이지만 그가 맞상대할 측면 공격수가 손흥민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다. 예상대로 만 36세로 스피드가 확연히 떨어진 바르잘리는 손흥민이 치고 달릴 때마다 따라붙는 데 어려워 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과인은 100%가 아닌 선수답게 전반전 잠잠했다. 더군다나 정통파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이과인은 미드필드 지원이 부족하면 고립되는 경우도 많은 선수. 마리오 만주키치, 후안 콰드라도 등이 빠진 유벤투스가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과인을 지원하지 못하면서 이과인도 힘을 잃는 듯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답게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사미 케디라가 머리로 볼을 돌려놓았다. 이과인이 쇄도하며 발로 볼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곧바로 역전골도 도왔다. 상대 수비수와 등을 지고 볼을 받은 이과인은 돌아서면서 스루패스를 보냈다. 디발라가 이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관통하며 경기가 뒤집혔다.

분명 100% 컨디션일 때보다는 움직임이 더뎠다. 그래도 이과인은 이과인이었다. 팀이 어려울 때 주포가 빛났다.(사진=곤잘로



이과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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