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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강심장’ 데버스, 빅 시즌 만들까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3-08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데버스가 화려하게 비상할까.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번 오프시즌 거포 J.D. 마르티네즈를 영입했고 미치 모어랜드와도 재계약을 맺었다. 모어랜드는 핸리 라미레즈와 파트너를 이룰 전망이며 마르티네즈는 보스턴이 지난해 잃어버렸던 장타력을 다시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보스턴이 특별히 기대하는 타자가 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도미니카 출신 21세 내야 유망주 라파엘 데버스다. MLB.com은 3월 7일(한국시간) 데버스가 2018년 '빅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버스는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했고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중 1개는 2회 터뜨린 시범경기 2호 솔로포였다.

MLB.com은 "볼카운트 0-2였지만 데버스는 '버리는 공이 올 것이다'는 헛된 기대를 품지 않았다. 모든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홈런을 쏘아올린 데버스는 시범경기 성적을 .400/.400/.800, 2홈런 3타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14경기를 소화하며 .136/.208/.136을 기록한 후 마이너리그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한 데버스는 7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58경기에 출전해 .284/.338/.482, 10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당당한 '빅리거' 신분으로 참가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데버스의 이날 홈런을 두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스트라이크 존을 지키며 홈런을 쳐낸 것이 데버스가 가진 '특별함'이라고 칭찬했다.

데버스는 "기본적으로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찾으려 한다. 칠 공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이 올 때 공격적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신인급 선수답지 않은 신중함과 담대함이다.

데버스는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지만 지난해 '큰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보스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패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데버스는 14타석을 소화하며 .364/.429/.909,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보스턴 타자였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당시 휴스턴 벤치코치였던 코라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데버스가 두려움 없는 선수라는 것은 그 때 이미 알았다"고 말했다. 코라 감독은 "휴스턴 벤치 모두가 놀랐다. 카를로스 벨트란이 데버스에게 장난을 치고 데버스를 시험해보기도 했지만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데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무서워하지 않는 선수다"고 말했다. 코라 감독은 "우리는 데버스가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을 포기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데버스는 눈에 보이는 실력 향상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데버스는 "공수 모두를 열심히 훈련 중이다"며 "메이저리그의 그 누구도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항상 노력하고 훈련할 것이 있는 이유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내가 모든 면에서 좋아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기량 뿐만 아니라 '강심장'과 마음가짐도 남다른 유망주 데버스가 과연 올시즌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라파엘



데버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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