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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故 장자연이 미투의 시작” 9주기 맞아 재조사 목소리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3-07 13:00:01


[뉴스엔 이민지 기자]

고(故) 장자연의 사망 9주기이다. 미투운동이 문화예술계, 법조계, 정치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가운데 고 장자연 사망 뒤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투운동(#MeToo)은 성폭력 생존자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담을 고발하는 사회 현상이다.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를 고발함으로서 심각성을 알리고 생존자 간 연대를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에서 겪은 성추행을 폭로한 이후 연희단패거리를 이끌어온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행, 조민기와 조재현, 최근 김기덕 감독까지 유명인사들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숨어 지냈던 피해자들은 미투운동을 통해 용기를 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배우 고 장자연이 남겼던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미투운동의 실질적 시작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그녀의 매니저가 고인이 남긴 심경 기록문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며 세간을 발칵 뒤집었다.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 불린 이 문건에는 재계 인사들, 언론과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수십명에게 술접대 등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언론사 대표부터 유명PD, 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이 사건은 이들의 최종 무혐의 처분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제대로된 수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비판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고 장자연의 죽음은 피해자가 나서지 못하고 속앓이 하고 홀로 아파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만든 비극이라는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장자연 리스트는 최근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관련 사건을 추가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다시 주목 받았다. 미투운동이 거센 가운데 이 바람을 타고 국내 미투운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장자연 리스트



9;의 재조사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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