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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친구따라 강남? 김기덕X조재현, 페르소나의 나쁜 예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3-07 11:44:15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영화 '뫼비우스'나 '나쁜남자' 속 이야기가 아니다. 김기덕 조재현이 실제로 충격적인 성 스캔들에 휘말렸다. 각각 감독 인생, 배우 인생 최악의 스캔들이고,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은 지난 3월6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보도를 통해 나란히 충격적인 성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계에서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야기의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성희롱, 성추행, 더 나아가 성폭행을 당한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여배우 C씨는 심지어 영화 촬영장에서 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으며 조재현의 매니저까지 그녀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여배우C는 "합숙 장소가 지옥이었다. 김기덕 감독, 조재현, 조재현 매니저 셋이 무슨 여자를 겁탈하려고 하이에나처럼.."이라며 "김기덕 감독, 조재현, 조재현 매니저가 서로 성폭행 하려고 경쟁하는 분위기였다. 낄낄 거리면서, 웃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힘겹게 고백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방송 직후 김기덕 조재현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거장과 국내를 대표하는 톱배우라는 지위를 이용해 약속이나 한듯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들에게 행한 성폭력에 그동안 이들의 영화를 믿고 봤던 대중들은 분노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 조재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외신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전했다. 국가적 망신살이 뻗쳤다.

이같은 김기덕 조재현의 성추문이 더 충격적인 이유는 두 사람이 영화계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감독, 배우 사이이기 때문이다. 조재현은 지난 1996년 김기덕 감독 작품 '악어'를 시작으로 '야생동물 보호구역' 섬' '나쁜남자' 등에 출연하며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불렸다. 이후 10년 넘게 작품을 함께하지 않아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2012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다시 만나 화해했고, 2013년 '뫼비우스'로 2001년 '나쁜남자' 이후 12년만에 협업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성추문으로 영화계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승승장구했던 김기덕 조재현이 한 방에 무너져내렸다. 그 후폭풍이 거세다. 이미 성추행,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잠정은퇴를 선언한 조재현은 tvN 드라마 '크로스' 등에서 하차한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논란을 야기시키며 대중들에게 다시 한번 큰 실망감을 안겼다. 기대를 모았던 김기덕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역시 개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여배우 폭행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고, 보란듯이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시상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작품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갔던 김기덕.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진에게 "영화감독이란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고 항상 그 점을 생각하며 영화를 찍었다", "여자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키스한 적은 있다. 이 점은 깊이 반성하며 용서를 구한다. 그러나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위를 한 적은 없다",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만나고 서로의 동의하에 육체적인 교감을 나눈 적은 있다.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후회한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성폭력 의혹을 부인한 셈이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조재현 측 역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사진=MBC 'PD수첩'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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